국내 유일 왕실 산신각 중악단 HD다큐 제작
대전문화산업진흥원, ‘계룡산 중악단과 명성황후’ 6개월간 작업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대전문화산업진흥원(원장 강병호)이 국내 최대의 산신각인 계룡산 중악단(中嶽壇) 재건과 명성황후와의 관계를 담은 HD(고화질) 다큐멘터리를 만들어 눈길을 끈다.
‘계룡산 중악단과 명성황후’란 제목으로 6개월간의 제작기간이 걸린 이 다큐는 중악단에 서린 명성황후의 흔적과 조선의 국권회복을 위해 힘썼던 명성황후 숨결을 재조명하고 있다.
중악단은 계룡산의 산신을 모신 묘단으로 지리산 상악단, 묘향산 하악단과 함께 제사를 지낸 국가적 산악숭배처였다.
1394년 태조 이성계가 원래 계룡단으로 창건, 산신을 제사 지내다 성리학이 유일한 이데올로기로 작용하던 효종(1615년) 때 미신 타파의 하나로 철거된 것을 1876년 명성황후 서원으로 재건되면서 중악단이란 이름이 붙었다.
명성황후는 계룡산 중악단을 재건하고 고종과 아들 순종의 만수무강과 조선의 국운융성을 서원했던 것이다. 중악단은 건축적 개성도 뛰어나지만 명성황후의 애절한 염원이 스며있는 역사적 가치가 높은 기념물이기도 하다.
계룡산 중악단 현판을 쓴 이중하는 청국과의 영토회담 때 목이 잘릴지언정 한 치의 땅도 내줄 수 없다며 백두산정계비의 토문강이 송화강이라 해 간도의 땅이 우리 영토임을 주장한 사람이다.
또 이 다큐에선 얼마 전 100년 만에 복원된 경복궁내 건청궁과 명성황후 시해장소였던 옥호루를 카메라에 담는 등 역사적 교양프로그램으로써 가치도 매우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강병호 대전문화산업진흥원장 “소중하게 보존?복원돼야할 문화적 유산임에도 역사 속에서 잊혀져간 계룡산 중악단 가치를 발굴하고 유불선이 접목된 우리 전통문화 뿌리와 정신을 새로 잇기 위해 다큐물을 기획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HD다큐에선 계룡산 연천봉 정상암각에 새겨져 있는 ‘방백마각 구혹화생(方白馬角 口或禾生)’ 각자 속에 숨겨진 역사적 사실과 명성황후와의 관계를 규명,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각자는 조선은 482년 만에 망한다는 정감록 예언을 뒷받침하는 구실을 했다. 그래서 명성황후는 연천봉 아래의 등운암을 鄭씨 기운을 누르기 위해 압정사로 고치기도 했다.
대전시 문화산업과 관계자는 “지역문화관광자원을 소재로 활용, 상품성 있는 작품을 해마다 2~3편 제작지원하고 방송매체를 통해 방영까지 추진해 교육적, 교양적 가치가 있는 문화 콘텐츠의 브랜드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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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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