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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틀 무시발언' 이혁재 공식사과…17일 향후 거취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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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건욱 기자]개그맨 이혁재가 그룹 배틀을 무시한 발언을 한 것과 관련해 공식사과했다.

이혁재는 17일 오후 KBS 라디오 '이혁재 조향기의 화려한 인생' 홈페이지에 '이혁재입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그는 이글에서 "지난 주 '신인 사관학교' 코너에서 신인 가수들이 나왔을 당시 그룹 '배틀'을 언급하며, 배틀 소속사 관계자 분들과 배틀을 사랑하는 팬 여러분들, 그리고 저희 '화려한 인생'을 사랑해 주시는 청취자 여러분들께 상처를 드리고 심려를 끼쳐드린 점 DJ 로서 진심으로 깊이 반성하고 사과드린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나이 서른 일곱에 방송 경력이 10년이 넘었지만, 아직 인격적으로는 성숙되질 못해서 나 아닌 다른 사람이 상처를받을 수 도 있음을 간과하고 부적절한 비유로 인해 많은 분들에게 상처를 드린 점 진심으로 반성하고 깊이 뉘우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혁재는 "글로 100번을 말씀드리는 것보다, 17일(오늘) 생방송을 통해 저의 진심을 담아 정중하게 사과 드리고 용서를 구하겠다"며 "새로운 자아성찰의 계기로 삼고 더나은 라디오 DJ로 가기위한 배움의 시간으로 알고 근신하고, 발전하도록 하겠다"라고 전했다.
그는 또 "반성하고 사과드리는게 부끄러운게 아니라, 그런 비유가 누군가에게 상처가 될 수 있음을 진행자로서 잠시 망각하고 긴장의 끈을 놓은 저의 무지함에 부끄럽고 화가 난다"며 "진심어린 사과와 반성을 우선은 글로 올려드리지만, 17일 생방송을 통해 제 스스로가 이번 잘못에 대해 어떤 책임을 질 것인가에 대한 저의 구체적인 생각을 말씀드릴까 한다.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용서를 구하고 깊이 반성한다"고 글을 끝맺었다.

한편 이혁재는 지난 14일 KBS '이혁재 조향기의 화려한 인생'에서 게스트로 출연한 비스트에게 "지금 내공으로는 안된다. 너네 그러다 배틀된다"고 말해 배틀 팬들의 격렬한 항의를 받은 바 있다.

박건욱 기자 kun1112@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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