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합동 '한·EU FTA, 한·인도 CEPA 설명회' 개최
[아시아경제 장용석 기자] ‘자유무역협정(FTA)으로 경제위기 파고 넘는다.’
정부가 국내 수출업체들을 대상으로 우리나라와 유럽연합(EU) 간의 FTA, 그리고 인도와의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CEPA) 등에 대한 설명회를 열고 이들 기업의 FTA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대대적인 홍보 활동에 나섰다.
이성한 기획재정부 FTA국내대책본부장은 16일 오후 서울 삼성동 무역센터에서 열린 ‘정부합동 한·EU FTA 및 한·인도 CEPA 설명회’를 통해 “지난 2007년 미국과의 FTA에 이은 한·EU FTA 체결과 한·인도 CEPA 비준동의안의 국회 통과는 이제 우리나라가 본격적인 FTA 시대로 진입함을 의미한다”며 “기업들이 FTA를 ‘도약’의 기회로 활용하려면 관련 정보를 정확히 파악하고 해외시장 진출 전략을 면밀히 수립하는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내년 1월1일 한·인도 CEPA 발효에 이어 미국, EU 등과의 FTA도 속속 발효되면, 우리나라의 경제적 영토가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과 EU를 비롯해 빠르게 성장하는 인도 시장으로까지 확장될 전망”이라며 이에 대한 기업들의 적극적인 대처를 주문했으며, “앞으로 FTA로 외국과의 교류가 활성화되면 우리 젊은이들에게도 새로운 분야에서 다양한 진로를 개척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될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재정부와 외교통상부, 지식경제부, 관세청 등이 공동 주최한 이날 설명회는 지난달 15일 가서명이 이뤄진 한·EU FTA와 이달 6일 국회를 통과한 한·인도 CEPA 등의 내용을 설명하고 관세감면을 위한 원산지 증명 제도 이용 등 해외시장 진출시 우리 기업들의 FTA 활용 방안을 소개하기 위해 마련된 것.
이와 관련, 외교부는 이날 설명회를 통해 한·EU FTA와 한·인도 CEPA에 따른 상품.서비스 양허내용 등 분야별 협상결과를 상세히 설명했으며, 재정부는 FTA 체결에 따라 피해가 예상되는 농축산 및 제조업 분야의 보완대책 추진 방향을 소개했다.
재정부에 따르면, EU는 국내총생산(GDP)이 18조달러에 이르는 세계 최대 시장으로 자동차(10%), 텔레비전(14%) 등 우리나라의 주요 수출품에 대한 관세율이 높아 FTA에 따른 관세철폐 효과가 가장 크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재정부는 “섬유(최고 12%), 자동차 부품(4.5%) 등에 대환 관세가 철폐될 경우 EU 시장에서 우리나라 중소기업들의 입지가 한층 더 강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또 인도 시장에 대해선 “아직 경제개발 초기 단계에 있으나 미국 월가(街)의 대표적 투자회사인 골드만삭스가 ‘브릭스(BRICs, 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 국가 중 향후 30~50년내 가장 빠른 경제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는 신흥시장”이란 점에서 “앞으로 우리나라의 주요 교역 상대국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함께 지경부는 기업의 FTA 활용 제고와 피해보전을 위한 정부의 지원정책을, 관세청은 FTA별 관세 인하 스케줄과 원산지 결정기준 등을 각각 설명했고, 코트라(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KOTRA)는 EU와 인도의 시장현황과 함께 국가별 해외시장 진출 전략을 소개해 참석 기업 관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이에 이날 설명회에 참석한 섬유, 자동차 부품 등 250여개 국내 무역업체와 경제·업종단체 임직원들 또한 대체로 “FTA가 최근의 세계 경제위기에 따른 어려움에서 벗어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앞으로 FTA를 적극 활용해 해외시장으로 사업을 확장하는 방안을 모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재정부가 전했다.
정부 관계자는 “기업들이 정보 부족을 이유로 아직 FTA를 충분히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데 이를 개선하려면 원산지 규정, 통관절차, 해외 비즈니스 등에 대한 정보 제공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앞으로 지역·업종별 설명회와 인터넷 포털사이트, 책자 등을 통한 관련 정보 및 개별 기업에 대한 컨설팅 강화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정부는 원산지 관련 업무를 자동으로 처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보급하는 한편, FTA로 인해 피해가 예상되는 분야에 대한 피해보전 및 경쟁력 강화 대책도 적극 추진해나간다는 계획이다.
@include $docRoot.'/uhtml/article_relate.php';?>
장용석 기자 ys4174@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