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선영 기자]한국전력이 교환사채(EB) 만기 상환을 위해 준비중이던 7억달러 규모의 해외채 발행을 하지 않기로 했다.


이번달 23일, 24일 만기가 도래하는 한전의 교환사채 규모는 총 12억달러 규모다.

한전은 이 교환사채 상환 자금을 현물환시장에서 분할 매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국전력 관계자는 지난 12일 아시아경제와의 전화통화에서 "해외채권 조달을 하지 않고 원화로 조달해서 상환하는 쪽으로 내부적인 결정을 했다"며 "오는 23일, 24일까지 현물환시장에서 12억불 전액 분할 매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근 한전은 이번에 만기 도래하는 교환사채 상환을 위해 최근 7억달러 가량의 해외채 발행을 추진해왔다.


한전의 교환사채는 지난 2006년 11월21일 2회에 걸쳐 발행한 것으로 오는 2011년 11월23이 만기였으나 조기상환 청구권(풋옵션)이 이달 23일이다.


당시 교환사채 발행 규모는 반기기준으로 엔화가 613억4500만엔(반기기준 원화 환산액 4856억8200만원), 유로는 4억6332만1000유로(반기기준 원화환산액 5551억1400만원) 규모였다.


풋옵션이 걸린 금액은 이보다 적은 611억3229만3000엔,4억3761만2000유로 수준이다.


이 자금은 지난 2006년 한전이 자사주를 정부로부터 매입하면서 자금 조달을 유로화, 엔화로 각각 조달했던 부분으로 스왑으로 처리되지 않은 상태다.


한전은 오는 12월초 발행을 목표로 달러화 또는 유로화 공모를 계획했던 해외채발행을 하지 않은 이유과 관련해 "특별히 외화조달을 해서 이익을 볼 수 있는 상황도 아닌데다 원화 조달만으로도 충분히 (교환사채 만기 자금을) 상환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언급했다.


이를 통해 한전은 오는 23일 유로화, 24일 엔화 교환사채를 전액 상환할 방침이다.


연저점을 향해 치닫던 원·달러 환율은 다시금 1150원대에서 한숨 돌릴 전망이다.


이같은 한전의 원화 조달 방침은 중국 인민은행이 위안화 절상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글로벌 달러 약세 바람이 다시 불기 시작한 외환시장에서 새로운 수급 요인으로 떠올랐다.


외환시장에서는 한전 채권 자금이 당국 스무딩오퍼레이션 물량과 더불어 매수세로 유입될 경우 원·달러 환율 하단을 받치는 또 다른 재료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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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참가자들은 당초 한전이 교환사채 관련 자금을 스팟 바이, 사모론, 스왑시장 등을 통해 조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정선영 기자 sigum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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