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삼현 이트레이드증권 대표
대담 = 송광섭 증권부장
'고객제안'이 자본 수익보다 현장·문화경영 중시
온라인증권의 단점은 PB센터 설립 강화로 극복
$pos="L";$title="(일러스트)";$txt="";$size="250,326,0";$no="200911121112254467327A_5.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 잔뜩 움츠린 개구리의 속내는 더 높은 곳에 위치한 먹잇감을 사냥하기 위함이다. '정중동(靜中動)'의 마음가짐으로 그 순간의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는 이 영물(英物)의 기지는 기다릴 줄 아는 지혜와 민첩한 판단력을 지닌 최고경영자(CEO)의 모습과 흡사하다.
금융위기 소용돌이의 중심지인 증권업계. 남삼현 이트레이드증권 대표는 특유의 신중함과 현장경영ㆍ문화경영 전략으로 또 한번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오프라인 지점확대 전략은 수익 창출보다 고객과의 대화를 위한 것이라며 자신만의 경영철학을 제시했다. 그는 "현장에서 취합한 고객들의 불만과 제안들이 모두 도약의 발판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취임 후 1년이 갓 지났다. 소감은?
▲지난해 10월 취임 이후 법인영업사업본부, IB사업본부, 트레이딩사업본부, 리서치지원본부 등 대대적으로 조직을 신설했다. 인력 확충, 유상증자, PB센터 오픈 등 종합증권사로서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숨가쁘게 달려온 시간이었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자를 돕는다'고 했다. 올해 상반기 200억원에 이르는 당기순이익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5배 성장했다. 예탁자산과 계좌수도 각각 3조원, 24만개로 늘어나 이트레이드증권 나름의 위상이 시장에서 인식되고 있는 것 같아 보람이 큰 1년이었다.
-현장경영을 중시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현장경영시 임직원들에게 어떤 메시지를 주로 전달하는가?
▲기본ㆍ도전ㆍ반성, 이렇게 세 단어를 강조한다. 일종의 신념이다. 지난 1년간 이트레이드증권이 외형적으로 크게 발전해 왔고 대외적 인식도 많이 변하고 있다. 이는 자칫 도전정신을 결여시킬 수 있는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판단 때문에 늘 도전 정신을 강조하고 있다. 원칙경영도 간과할 수 없는 부분이다. 성과에 너무 치중하다 보면 도를 넘어서는 경우가 종종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밖에 근래의 화두인 지속 가능 경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자기 반성도 필요하다. 반성이 뒷받침되지 않고서는 더 이상의 발전도 기대할 수 없기 때문이다. 직원들에게 항상 '실패를 두려워하기보다 실패 후 반성하지 않는 자신을 두려워하라'는 내용의 메시지를 전달하려고 노력한다.
-자본시장법 시행 후 전략과 앞으로 목표는?
▲자본시장법 이후 증권사의 선물업 진출이 가능해졌다. 이에 지난 9월 선물업 예비인가를 승인 받고 서비스 및 영업 개시를 위해 인프라 구축 및 인력 확보 등 제반 준비 작업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핵심 강점인 온라인 경쟁력 외에도 본인을 포함한 임직원들이 선물업에 대한 경험이 풍부하다. 이달 내 본인가 승인을 얻는다면 타사 대비 상대적으로 효율적인 서비스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 목표는 기존 온라인 사업영역은 유지 발전시키면서 수익성 및 안정성을 갖춘 종합증권사로 자리매김하는 것이다. 얼마 지나지 않아 업계에서 가장 크게 성장하고 주목 받는 종합증권사로 탈바꿈해 있을 것이다. 다만 너무 빠른 행보로 인해 실수를 범하는 것보다 한 걸음씩 조심스럽게 도전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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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B센터 설립이 가시화되고 있다. 차별화된 전략은 무엇인가?
▲의외로 간단하다. 고객들과 대화하고 싶어서다. 더불어 이트레이드증권만의 문화를 전달하고 싶어서 오프라인 지점을 하나둘씩 늘려가고 있다. 고객을 직접 대면할 수 있는 접점이 부족하다는 온라인의 단점을 PB센터 설립이 보완해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질 높은 고객 대면 서비스를 통해 고객이 이트레이드증권에 원하는 바가 무엇인지를 경청할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창구다.
지난달 28일 용산PB센터를 포함한 테헤란PB센터 및 영업부 모두 기존 온라인 고객 대상 차별화된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기존 증권사와 달리 온라인 고객이 PB센터를 방문할 경우 직접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각 PB센터별로 자산 관리 상담을 받을 수 있는 위탁 자산 한도액이 무의미한 상태다. 센터의 문턱을 대폭 낮춰 방문하는 고객들이 부담없이 자산 관리 서비스를 받게 하는 편안함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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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라인 진출로 온라인 사업은 상대적으로 위축되는 것 아닌가?
▲취임 초기 오프라인 영역 진출을 준비하면서 온라인증권사를 포기하느냐는 질문도 많이 받았다. 하지만 이는 선입견일 뿐이다. 온라인 증권업은 이미 증권업계 및 투자자 모두에게 큰 혜택을 가져다주고 있는 매력적인 사업이다. 비용 대비 효용을 고려할 때 오프라인 대비 효율성도 더 뛰어나다. 오프라인 지점을 확장할 수 있는 기반도 온라인 고객 및 여기에서 창출되는 수익임을 부정할 수 없다. 온라인 증권업을 이트레이드증권의 주요 캐시카우(Cash Cow)로 계속 키워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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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사업과 PB센터를 포함한 오프라인 사업 간의 상호 시너지 효과도 극대화하기 위해 노력을 다할 것이다. 온라인 상에서 서비스할 수 없는 부분을 PB센터에서 보완하고 서비스 질도 점차 업그레이드시켜 기존 온라인 고객 및 신규고객 모두에게 100% 만족도를 제공할 것이다.
-'온라인' 이트레이드증권의 강점은?
▲23만여명에 이르는 온라인 기반 고객이다. 개인 주식 시장점유율(MS)이 3~4%에 달한다. 다시말해 온라인 리테일 영업에서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는 얘기다. 이렇게 온라인 사업영역에서 축적된 노하우는 인프라의 정교성 등에 비춰볼 때 신설 증권사들이 쉽게 따라올 수 없는 구조다. 사업구조가 상대적으로 복잡하지 않아 리스크 관리도 용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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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 = 임선태 기자 neojwalk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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