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타임스는 머독 회장이 영국 국영 방송 BBC와 인터넷 검색업체 구글에 대해 저작권 침해 혐의로 제소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머독 회장은 “뉴스코프가 콘텐츠를 유료화할 경우 다른 매체는 엄청난 비용을 지불해야 할 것”이라며 “저작권 침해로 소송을 제기할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머독 회장은 "다른 언론사들도 법에 대해 잘 알고 있으니 법정까지 가는 일은 발생하지 않으리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BBC는 이에 대해 즉답을 피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의 경우 현재 온라인 홈페이지에서 제목과 첫 문단만 무료로 공개하고 기사 전문은 유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구글로 기사를 검색하면 전문을 공짜로 확인 할 수 있다.
그는 “원칙대로라면 기사에 대한 무료 접근을 모두 차단하는 것도 가능하다”며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이날 머독 회장은 BBC의 행태를 '스캔들'이라고 표현한 뒤 “모든 시청자로부터 수신료 150파운드를 걷는 BBC는 상업광고까지 검토하고 있지 않은가”라며 비난했다.
그는 공영 방송이라면 최고 품질의 프로그램을 시청자에게 공급해야 한다며 비용은 납세자가 부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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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재 기자 gal-r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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