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해수 기자] 세계 은행들이 단기 채권 리파이낸싱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오는 2012년 안에 만기가 돌아오는 채권 규모가 세계적으로 7조 달러에 이른다고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대다수 기업은 이를 장기 채권으로 갈아탔으면 하는 바람이다. 특히 미국과 영국의 경우 단기 채권 규모가 2조 달러에 달한다. 이는 기업뿐 아니라 은행권에도 심각한 부담이 되고 있다. 재융자 비용이 급등할 게 뻔하기 때문이다.


단기 채권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자 하는 기업은 앞으로 더 많이 지불해야 할 듯하다. 해당 정부가 금융시장 지원책에서 손떼는데다 이자율도 갈수록 오를 전망이기 때문이다.

은행 역시 엄청난 양의 단기 채권을 리파이낸싱해주려면 급증한 부담을 수수료나 이자율 인상으로 해결할 수밖에 없다.


무디스에 따르면 정부가 보장한 단기 채권을 10년 사채로 리파이낸싱해주는 은행은 수수료나 이자율을 7%포인트 정도 올릴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은행들은 리파이낸싱으로 발급한 새로운 채권의 만기일을 더 단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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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년 간 은행에서 발행된 새로운 채권의 평균 만기일은 7.2년에서 4.2년으로 대폭 줄었다.


3조 달러의 2015년 만기 채권까지 재융자 러시에 합류하면서 금융위기로 나눠진 승자와 패자는 더 뚜렷이 구분될 듯하다. 이는 견실한 은행들이 문제가 있는 경쟁 은행보다 싼 금리로 융자해줄 수 있기 때문이다.

조해수 기자 chs9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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