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육성 참다래 품종, 재배지 확대로 매년 50억 로열티 절감 기대

[아시아경제 이규성 기자]국내 토종의 참다래 재배지가 늘어나면서 매년 50억원대 로열티 절감 효과를 거두고 있다.


10일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국내에서 육성한 황색계통의 키위 품종들이 기후온난화의 영향으로 제주도를 벗어나 남해안에서도 고품질 키위 생산에 성공함에 따라 재배면적이 급속히 확산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농진청은 기후온난화로 인해 재배지역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고 경남 사천지역을 중심으로 국내 육성품종인 ‘골드키위’의 재배 가능지역에 대해 시범재배를 실시한 결과, 맛과 당도가 높은 고품질 키위 생산에 성공했다.


국내에서 새 품종을 육성해 2~3년 전에 보급한 품종이 이처럼 소비자와 농가에 호응을 얻어 재배면적이 단기간에 급증한 사례는 드물다.

이에 따라 외국산 품종 재배로 지불하는 농가의 로열티 부담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는 게 농진청 관계자의 설명이다.


국내 키위 육종은 1997년부터 시작했으며 10년 만인 2007년에 처음 국내 품종을 개발해 선보였으나, 재배면적이 2008년에는 15ha, 2009년에는 40ha를 넘어섰다.


올해 남해안 지역에서 생산이 성공함에 따라 내년에는 100ha 이상, 2012년에는 200ha이상 면적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뉴질랜드 ‘제스프리골드’와 계약재배를 함에 따라 해마다 17억원의 로열티를 내야 하는 상황에서 국내 품종의 보급으로 로열티 부담을 덜게 된 농가에서는 안도의 한숨을 내 쉬고 있다.


뉴질랜드의 ‘제스프리사’는 ‘Hort16A(제스프리골드)’에 대해 2003년부터 20년 동안 매출액의 15%를 로열티로 지불하는 조건으로 농가와 계약 재배하고 있는데, 이로 인해 제주지역 농가가 지불한 로열티만도 2008년에 10억원에 달한다.


최근 우리 품종의 보급은 뉴질랜드 ‘제스프리사’와 구두계약을 했던 제주지역의 많은 농가들이 우리 품종으로 방향을 선회하게 만들었고, 경상남도 지역의 재배농가들도 국내 품종을 재배할 수 있게 돼 로열티 부담을 크게 덜게 될 것으로 보인다.


참다래는 인체에 필요한 영양소가 골고루 들어있고 변비해소 등 기능성이 뛰어나 21세기 웰빙 과수로 각광을 받고 있으며, 최근에는 소비패턴의 변화로 황색계통의 골드키위가 국내외의 소비자들로부터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최근에 개발된 골드키위 품종인 ‘제시골드’와 ‘한라골드’는 숙기가 빠르고 당도가 높아 소비자 기호도가 좋아 제주도는 물론 남부지방에서도 재배면적이 급속도로 늘어 날 것으로 기대된다.


농촌진흥청에서는 해마다 전국 단위의 현장 평가회를 통하여 우수품종 선발과 우리품종의 우수성을 적극 홍보해 보급면적을 더욱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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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경남 사천의 농가에서 '국내육성 참다래 신품종 현장평가회'를 갖고, ‘제시골드’ 등 우리 품종이 남부지방에서 성공적으로 재배된 결과를 설명하고, 뉴질랜드 품종과 품질을 비교해 우리 품종의 우수성을 널리 알려 국산 키위의 재배면적을 조기에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농진청은 우리품종 재배면적을 2012년까지 200ha까지 높인다면 로열티 절감효과는 2012년까지 11억 4000만원, 성목이 되는 2015년 이후에는 매년 50억원 이상의 로열티를 절감하는 효과를 가져 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규성 기자 bobo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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