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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家 3개월만에 한자리···'눈물의 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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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박용오 전 두산그룹 회장 별세


[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5일 장례식 이틀째를 맞는 고 박용오 전 두산그룹 회장(현 성지건설 회장)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은 새벽부터 두산그룹 및 성지건설 임직원들이 줄을 서 조문객을 맞고 있다.
두산그룹측에 따르면 첫날인 지난 4일에는 고인의 친지와 정ㆍ재계 인사 등 400여명이 조문을 했다. 저녁 11시 이후 조문객 방문이 끊긴 후 고 박 전 회장의 두 아들인 박경원 성지건설 부회장과 박중원 전 성지건설 부사장 등 유가족들이 남아 밤새 빈소를 지켰다.

올해 두산그룹 오너 일가가 한 자리에 모인 것은 지난 8월 아버지 고 박두병 회장 기일에 이어 3개월여 만이다. 하지만 형제의 사망이라는 최악의 상황에서 맞이한 만남이라 침울하고 안타까운 분위기였다.

지난 4일 고인의 사망 소식을 접한 직후 형 박용곤 명예회장과 동생 박용현 두산 회장, 박용만 ㈜두산 회장, 박용욱 이생그룹 회장, 아들인 박경원 부회장이 곧장 병원으로 달려가 고인의 시신을 수습했으며, 빈소가 마련된 직후부터 자리를 지켰다. 이어 조카이자 박용곤 명예회장의 아들인 박정원 두산건설 회장과 박지원 두산중공업 사장, 고인의 유일한 누나인 박용언씨의 남편인 김세권 변호사가 찾아왔다.
고 박 전 회장의 둘째 아들로 구속 수감중이던 박중원 전 사장은 이날 오후 빈소에 도착한 후 형인 박경원 부회장을 보자 울며 부등켜 안은 후 아버지에게 인사를 했다. 이날 저녁 9시 38분경에는 중국 출장중 급거 귀국한 박용성 대한체육회장(두산중공업 회장)이 장례식장에 도착해 "놀랍고 착잡하다"는 말을 남기고 형을 조문했다.

한편 박용만 회장은 자신이 즐겨하는 트위터(Twitter)에 '위로해 주신 분들께 한분 한분 모두 감사의 말씀을 올리지 못함을 이해해주시길 바랍니다. 아침내 정신이 없었습니다. 장례를 끝내고 나서 다시 인사 올리겠습니다.'라는 글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채명석 기자 oricm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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