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강미현 기자] 싱가포르 국영 투자업체 테마섹 홀딩스가 프랑스 악사의 중국 보험사 타이캉의 지분 15.6% 가량을 매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소식통은 "테마섹은 입찰자 중 하나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입찰을 위한 1차 마감일은 오는 금요일"이라고 전해왔다. 그는 또 입찰규모는 12억 달러 이상이 될 것이라며 악사는 올 연말까지 계약을 마무리 짓기를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이 가격은 입찰자들의 조회가격이고 실제 입찰에선 가격이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악사의 중국 보험사업부인 타이캉(Taikang)은 총 자산규모 281억2000만 달러의 중국 4위 생명보험업체로 업계 7.9%의 시장 점유율(지난해 기준)을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순익은 2억4700만 달러로 집계된다.

또 다른 싱가포르 투자펀드인 싱가포르 투자청(GIC)이 이미 타이캉 지분의 8%를 보유하고 있어 테마섹이 이번 입찰에서 낙찰 받을 경우 지분의 상당수가 싱가포르 업체에 귀속되게 될 전망이다.


이번 지분 입찰에는 테마섹 외에도 블랙스톤 그룹, KKR 등이 뛰어들 예정이고 악사는 중국 보험사 지분 매각을 위해 모건 스탠리를 고문사로 고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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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기업들의 중국 보험사 지분 확보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이미 HSBC홀딩스, 모건스탠리, 골드만삭스 등이 수 년 전부터 중국 보험업계에 투자해 왔다. HSBC는 중국 2위 보험사 핑안 보험의 지분 20% 가까이를 보유하고 있고 3위 업체 차이나퍼시픽 보험사의 일부 지분은 미국 바이아웃 칼라일 그룹 소유다.


칼라일은 차이나퍼시픽을 올해 홍콩증시에 상장시킴으로서 투자분을 회수한다는 전략이다. 타이캉 역시 기업공개(IPO)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강미현 기자 grob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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