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상품]반등폭 증시 압도..저가매수+숏커버링↑
美 산업지표 호전에 펀드자금 매수 확산 vs 반등한 달러에 상승폭은 제한적
[아시아경제 김경진 기자]2일 뉴욕상품시장이 반등에 성공했다.
美 9월 건설소비가 전기(-0.1%) 및 시장예상(-0.2%)을 모두 상회한 0.8% 증가를 기록했고, 10월 ISM제조업지수도 전기(52.6) 대비 상승한 55.7까지 올라 3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으며, 9월 미결주택판매도 증가율은 다소 둔화됐으나(6.4%→6.1%) 시장예상은 상회해 시장 내 반등기운을 북돋았다.
CIT 파산, 시티 100달러 상각 등 악재 출몰에 지난주 대거 차익실현에 돌입하며 한발 빼던 펀드자금이 이날 美 거시경제지표 호전에 다시 매수세로 돌아섰고, 지난주 곡물 및 기호식품을 비롯 일부 상품 중심으로 이뤄졌던 투매에 대한 숏커버링까지 가세해 전반적 반등폭이 증시보다 컸다.
로이터-제프리 CRB 지수가 전일대비 3.12포인트(1.16%) 오른 273.12를 기록했다. 다우와 S&P500 반등이 각각 0.79%, 0.65%에 그친데 비하면 상품의 상승세가 짙었다.
NYMEX 12월 만기 국제유가가 전일대비 배럴당 1.13달러(1.47%) 오른 78.13달러까지 반등했고, 동일만기 가솔린과 난방유가격도 각각 1.57%, 2.03%씩 상승하는 등 거시경제지표 호전에 따른 에너지 가격 상승이 시장 전반에 걸쳐 매수세를 지지했다.
유가상승, 증시반등, 달러반등제한에 COMEX 12월 만기 금 선물가격이 온스당 19.10달러 오른 1059.70달러에 거래를 마쳤고, 현물도 온스당 1.62% 오른 1061.40달러에 거래됐다. 종가기준 10월21일 이후 최고가다.
이 같은 시장 투심이 베트남 커피 생산 차질 가능성 소식을 접해 커피값도 5%이상 치솟았다.
ICE 12월 만기 커피선물가격이 전일대비 1파운드당 6.85센트(5.05%) 급등한 1.4235달러에 거래를 마쳐 지난달 23일 이후의 낙폭을 대부분 만회했다.
차익실현으로 현금을 손에 쥔 펀드들이 많은 만큼 확실한 재료가 있는 상품에 극단적으로 쏠림현상이 발생해 단기 가격 왜곡을 이끄는 현상이 최근 들어 자주 발생하는 모습이다.
ICE 3월 만기 설탕선물가격도 커피가격 상승에 고무돼 1파운드당 0.63센트(2.76%) 오른 23.44센트까지 반등했다.
CBOT 주요 곡물들도 일제히 반등, 지난 금요일 낙폭을 그대로 되돌리며 강세로 장을 마감했다.
12월 만기 옥수수선물가격이 전일대비 1부쉘당 16.25센트(4.4%) 상승한 3.8225달러까지 급반등했고, 동일만기 밀선물가격도 1부쉘당 22.50센트(4.6%) 오른 5.1675달러까지 단숨에 반등했다. 동일만기 대두선물가격도 2% 올랐다.
쌀 선물 최근월물가격도 1헌드레드웨이트당 43센트(3.0%) 오른 14.79달러를 기록해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종가기준 1월8일 이후 최고가다. 이로써 연초이후 급락분을 모두 되돌린 셈이 됐다.
그러나 美 거시경제지표, 그중에서도 제조업 및 건설부문 상승에 기댄 상품시장 반등세에도 불구하고 구리를 비롯한 대부분의 비철금속은 재고부담에 발목이 잡혀 이날의 매수품목에서 완벽하게 소외됐다.
COMEX 12월 만기 구리선물가격이 전일대비 1파운드당 1.05센트(0.4%) 내린 2.945달러를 기록했고, LME 납과 니켈도 각각 1.2, 1.45%씩 하락했다.
이날 LME 구리재고가 총 37만2175톤에 달해 5월 이후 최고수준을 기록한 것이 부담으로 작용했다는 지적이다. 7월 중순 대비는 40% 증가한 수준이다.
ICE 코코아선물가격도 기술적 매도가 지속돼 톤당 47달러(1.43%) 하락한 325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의 반등세가 '묻지마 매수'로 이어져 남은 4분기를 상승장세로 마감할 만한 지에 대해서는 의문을 갖게 하는 부분들이다.
아직 美 금융권에 대한 불안과 4분기 실적 악화에 대한 때 이른 우려가 상존하는 가운데 불안감이 지속되고 있으나 이날의 반등으로 오는 금요일 美 실업률 발표시기까지는 기다릴 여유를 얻었다는 반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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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진 기자 kj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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