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 하)자동차 금융 헬스케어 등 8대 핵심모델 지원
[아시아경제 이정일 기자]
"개인고객 위주의 컨버전스 사업이 잘 되지 않았던 교훈을 토대로 컨버전스를 타 산업과의 협력(Collaboration)형으로 바꾸고, 처음부터 글로벌 시장을 보고 출발하겠습니다."
정만원 SK텔레콤 사장이 국내 통신시장의 성장 정체를 돌파하기 위한 생존 카드로 'IPE(산업 생산성 증대)'라는 새로운 카드를 꺼내들었다. 이동통신 가입자 포화율이 97%에 달하는 등 성장 정체에 허덕이는 통신 시장에서 벗어나 타 산업으로 외연을 넓힘으로써 새로운 성장기회를 발굴하겠다는 것이다.
정 사장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IPE는 ICT(정보통신기술)를 기반으로 자동차, 금융, 유통 등 각 부문의 플레이어가 일을 더 잘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상생 전략"이라며 "타 산업의 혈액 순환을 개선하고 근력을 증대시켜 궁극적으로 파트너들의 생산성 증대를 이룰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정 사장은 IPE 전담조직인 '기업사업단'을 지난 6월 신설한데 이어 유통, 물류, 금융, 교육, 헬스케어, 제조(자동차), 주택ㆍ건설, SME(중소기업) 등 8대 핵심 사업 아이템을 선정, 관련 사업모델을 확산시킬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 IPE는 상생 모델이자 윈윈 전략
SK텔레콤이 추구하는 IPE는 금융, 유통 등 새로운 영역에 직접 진출하는 것이 아니라 각 부문의 선도주자들이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ICT(정보통신기술) 기반 기술을 지원하는 '윈윈' 전략이라는 점에서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pos="C";$title="";$txt="SK텔레콤이 가로 세로 7mm의 작은 칩 하나로 RFID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는 핵심 칩을 개발함으로써 산업 전반에서 RFID 서비스 보급이 확대될 전망이다.";$size="550,431,0";$no="2009110117453629703_4.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8대 핵심 산업의 하나인 헬스케어 사업을 예로 보면, 의료 기관에 최첨단 ICT를 활용한 '고객중심의 커넥티드 헬스(Personalized Connected Health)'를 제공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SK텔레콤은 1~3차 병원을 포괄하는 차세대 정보화 시스템 구축해 의료기관이 환자 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하고, U-헬스케어 플랫폼을 구축해 언제 어디서나 의료 서비스를 받도록 지원한다는 복안이다.
SK텔레콤은 또한 차세대 헬스케어 솔루션과 서비스를 활용한 최첨단 의료 서비스를 국내 병원과 공동으로 구축해 해외로 수출한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의료시장은 고객의 미래건강 예측, 맞춤형 의료서비스 제공, 병원간 협진 체제 확대, 수익성 제고를 위한 프로세스 개선 등 4가지 요구가 존재한다"며 "SK텔레콤은 이를 충족하기 위해 첨단ICT를 활용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조(자동차) 부문에서의 IPE로는 르노삼성과의 모바일 텔레매틱스(MIV) 협력이 대표적 사례다. SK텔레콤은 지난 4월21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2009 상하이 모터쇼'에서 휴대폰으로 엔진,브레이크 등 핵심 구동장치의 이상 유무를 확인하고 시동까지 걸 수 있는 MIV 서비스를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
SK텔레콤은 오는 12월 도요타ㆍ혼다 등의 주력 1~2개 차종 3~4개 모델에 MIV를 우선 적용하고, 내년에는 10여개 모델로 협력을 확대해간다는 복안이다. 아울러 국내 시장에서는 2012년 출시되는 신차부터 MIV 서비스를 도입한다는 청사진을 갖고 완성차 제조사와 협의 중이다.
◆ 자동차와 u-시티 부문에서도 협력 추진
MIV는 차세대 친환경차로 떠오르는 전기차에도 적용하는 등 '그린IT'의 첨병 역할을 할 것으로 SK텔레콤측은 기대하고 있다. 전기차는 2010년 개발을 완료해 2011년 관용차로 납품되는데 이어 2012년 일반 판매가 이뤄질 전망이다. SK텔레콤측은 "세계 최고 수준의 MIV 기술력을 갖추고 있어 차세대 친환경 자동차 분야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pos="C";$title="";$txt="SK텔레콤은 지난 9월 'P&T 컴 차이나 2009' 전시회에서 이동통신 망을 이용해 자동차를 제어하는 텔레매틱스(MIV ; Mobile In Vehicle) 서비스를 선보였다. SK텔레콤 모델이 삼성 휴대폰으로 자동차를 제어하는 과정을 시연하고 있다.";$size="550,414,0";$no="2009110117453629703_3.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SK텔레콤은 또한 건설 IPE를 위해 유비쿼터스 시티(u-City)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u-시티란 첨단 ICT 기술을 활용해 도시 인프라의 효율성을 제고하면서 통합 운영을 가능토록 해 주민 생활 및 산업 활동 등을 도와주는 환경을 갖춘 도시를 말한다.
최근 SK텔레콤이 인천 송도와 판교 등에서 u-시티 구축 사업을 담당하는 팀의 기능을 확대한 것도 u-시티 시장이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다는 판단을 근거로 한 것이다. u-시티는 특히 통신, 건설, 시스템통합(SI) 등 다양한 산업군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사업 모델로, SK텔레콤 입장에서는 SK건설, SK C&C, SK에너지 등 관계사와 협력해 시장을 선점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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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은 u-시티의 해외 수출도 적극 추진중이다. 대표적으로 중국 북경시의 경제기술개발구인 BDA 내 약 6만평 규모의 문화콘텐츠ㆍ디자인 복합산업 단지를 건설하는 BCC(Beijing Culture City ㆍ 베이징 문화 도시)사업을 꼽을 수 있다. 전체 사업 규모가 1조2000억원에 달하는 이 사업은 향후 SK텔레콤이 인도, 베트남, 카자흐스탄, 카타르 등에서 u-시티 사업을 추진하는 데 발판이 될 전망이다.$pos="C";$title="";$txt="SK텔레콤의 송도 u-시티 체험관의 전경. 여기서는 사람들이 지나갈 때마다 가로등이 저절로 켜지는 등 최첨단 미래 도시의 모습을 체험해볼 수 있다.";$size="550,367,0";$no="2009110117453629703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정만원 사장은 "IPE는 ICT를 기반으로 연관 산업까지 동시에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파이를 넓혀갈 수 있는 획기적 시도"라면서 "다양한 기업과 파트너, 정부 등의 관심과 건전한 경쟁이 전제된다면 얼마든지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include $docRoot.'/uhtml/article_relate.php';?>
이정일 기자 jay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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