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27일 인도중앙은행(RBI)이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 수준인 3.25%로 동결한 한편 향후 긴축 가능성을 시사해 주목된다. 내년 인플레이션 전망치를 5%에서 6.5%로 상향 조정하고, 은행 유동성 비율을 강화한 것.


RBI는 최근 인플레이션 압력이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시중 은행들에게 국채에 대한 투자를 늘릴 것을 요구해 출구전략의 첫 단계를 밟았다. RBI는 시중은행이 보유한 자산 가운데 채권 등에 투자해야 하는 법정 유동성 비율(SLR)을 기존의 24%에서 25%로 올렸다. 두부리 수바라오 RBI 총재는 “이는 물가를 안정시키면서 경기회복세를 방해하지 않은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9월부터 경기를 부양하기 위해 총 5조8500억 루피(1300억 달러)를 투입한 수바라오 총재는 "우리가 통화정책을 시행함에 있어서 유동성을 거둬들이는 것은 핵심 사안"이라고 말했다. 인도의 경기부양책 규모는 국내총생산(GDP)의 9% 수준이다.


이날 발표로 RBI가 연말 금리를 올릴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으면서 인도 루피화는 약세를 보였고 증시는 하락했다.

AD

한편 앞서 총재는 "인플레이션 압력이 예상보다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인도 경제의 불안정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언급해 곧 출구전략에 나설 것임을 시사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인도중앙은행이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전망했었다.


RBI는 지난해 10월 이후 기준금리를 총 4.25%포인트 인하해 현재 3.25%로 유지하고 있다.

공수민 기자 hyunhj@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