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한상(韓商)' 오세영 코라오그룹 회장(사진)은 "해외 현지시장진입 후 경영능력과 시스템이 인정받고 나면 기득권층의 강한 저항을 받을 수 있다"며 "기업의 경쟁력과 영속성은 현지화에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오 회장은 26일 무역협회가 주최한 기업가정신 국제컨퍼런스 첫번째 세션 강연자로 나서 자신의 해외사업 노하우를 전하며 이같이 밝혔다.

코라오그룹은 '코리아'와 '라오스'를 합쳐 만든 단어다.


동남아시아 인도차이나 반도에 있는 사회주의 국가 라오스에 오세영 회장이 세운 이 회사는 자동차ㆍ오토바이 생산을 비롯해 시멘트 사업, 건설, 교육사업, 금융 등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1990년 베트남에서 사업을 시작해 캄보디아, 미얀마, 라오스에 이르기까지 인도차이나 반도에서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은 오 회장은 자시의 성공요인을 '10계명'으로 요약했다.


'다른 모든 사람이 하고 있는 것을 찾아 그것과 다르게 하라', '협의는 의사결정권자와 하고 협의된 사항은 꼭 문서로 남겨라', '이익의 사회환원을 실천하라' 등 오 회장이 강조하는 내용은 비단 사회주의 국가가 아니라 어느 곳에서 사업을 해도 충분히 통할 만한 이야기였다.


이밖에 '정부관련 이권사업에 개입하지 말고 현지 중소상인에게 피해를 주는 사업을 삼가라'는 충고도 있었다.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빌미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철저하게 시장평가에 의해 사업을 해나가라고 그는 강조했다.


오 회장은 "기업의 품격을 유지하기 위해 현지인의 사업기회도 존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사업을 하는 국가에서 정부 고위층과의 관계에 대한 주의도 당부했다. 그는 "결국 준법경영만이 가장 강한 보호막"이라며 "권력에 의존하는 사업은 지속되기 어렵다는 걸 알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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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회장은 최근의 청년실업에 대해 언급하며 "세계를 무대로 하는 젊은이들은 눈과 머리, 귀, 입 등 온몸에 성공인자를 채워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코라오그룹은 현지 시장에서 다양한 사회환원을 통해 라오스 정부로부터 국가발전 최고 훈장과 용맹 훈장, 3년 연속 최우수 기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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