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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IT 성장 키워드는 '서비스와 이머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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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IT 서비스 소비 하드웨어 앞지를 것..빠른 경제속도 힘입어 신흥시장 IT 수요증가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 금융위기로 수렁에 빠졌던 IT 경기가 회복 신호를 보내고 있다. 실물경기 회복의 바로미터인 IT 소비가 바닥을 다졌다는 공감대가 형성된 가운데 향후 성장 동력은 서비스 부문과 이머징 마켓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최근 IBM, 인텔 등 IT 기업들의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내놓은 가운데 가트너와 포레스터 리서치 등 시장조사 기관이 연이어 장밋빛 전망을 내놓았다. 포레스터 리서치의 앤드류 바텔스 애널리스트도 "시장의 (IT) 소비가 'V'자 형태로 빠른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향후 서비스 부분이 IT 경기성장의 원동력이 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봤을 때 이미 포화상태에 접어든 하드웨어 부문보다는 IT 서비스 부문이 꾸준히 수익을 창출해낼 수 있는 영역이라는 것이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의 조사에서도 하드웨어와 서비스 부문의 명암은 엇갈리고 있다. 가트너는 올해 하드웨어 소비는 전년대비 16.5% 줄어든 총 3170억 달러에 달할 것이며 내년 소비는 정체될 것이라 예상했다. 반면 IT서비스의 올해 소비는 하드웨어의 2배가 넘는 총 7810억 달러에 이르고, 내년에는 4.5% 성장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다.

IT 하드웨어 업체들이 서비스 업체 인수에 나선 것도 IT 산업의 성장을 서비스 부문이 주도할 것이라는 전망과 맥을 같이 하는 것이다. 제록스는 최근 IT서비스 업체인 ACS를 64억 달러에 인수해 서비스 부문 보강에 나섰으며, 미국의 델(Dell) 역시 컴퓨터서비스 업체 페롯시스템(Perot Systems)을 39억 달러에 사들였다. 휴렛 팩커드(HP)는 일렉트로닉 데이터 시스템즈(EDS)를 매수해 서비스 부분을 강화했다.
지역별로는 이머징마켓이 IT 산업 성장의 노른자위로 주목받고 있다. 선진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강한 경제성장을 바탕으로 IT 수요가 탄탄하게 늘어날 것이라는 관측이다. 시장조사 업체 IDC는 현재 글로벌 IT 시장에서 이머징마켓의 비중이 21%에 불과하지만 4년 후 50%를 웃돌 것으로 내다봤다. 따라서 최근 IT 경기 회복 사이클은 이제 시작 단계라는 설명이다.

특히 이들 지역이 통신네트워크에서부터 은행 시스템, 전기 배선 등 인프라구축에 나서면서 더 많은 IT업체들이 이 지역 진출을 노리고 있다. 현재 IT기업들은 단순히 서버 구축이나 데이터 센터를 마련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신흥시장의 전반적인 인프라산업에도 투자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IBM 글로벌서비스부문의 브리짓 밴 크래린젠 대표 역시 "최근 IT업체들이 진행 중인 프로젝트를 중단하고 보다 수익성 좋은 신흥 시장에 주력하는 경향을 볼 수 있다"며 "IT시장의 전체 파이의 성장률은 미약할지라도 떠오르는 신흥시장의 잠재력은 어마할 것"이라 밝혔다.

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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