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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용은 "이번엔 왕중왕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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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밤 개막 PGA그랜드슬램 '4대메이저챔프의 맞대결'

양용은 "이번엔 왕중왕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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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야생마' 양용은(37ㆍ사진)이 '4대 메이저챔프'들만이 출전하는 PGA그랜드슬램(총상금 135만달러)에 출사표를 던졌다.

오늘밤 10시30분(한국시간) 버뮤다 사우샘프턴의 포트로열골프장(파70ㆍ6824야드)에서 개막하는 이번 대회는 올해 마스터스와 US오픈, 브리티시오픈, PGA챔피언십의 우승자 4명이 모여 2라운드로 우승자를 가리는, 이른바 '왕중왕전'이다. 우승상금은 60만달러, 최하위인 4위를 해도 20만달러를 받을 수 있다.
양용은은 이 대회가 이벤트대회라는 점에서서 우승에 크게 집착할 필요까지는 없겠지만 그래도 PGA챔피언십에서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를 상대로 일궈낸 역전우승이 우연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 양용은과 함께 '마스터스챔프' 앙헬 카브레라(아르헨티나)와 'US오픈 챔프' 루카스 글로버, '브리티시오픈 챔프' 스튜어트 싱크(이상 미국) 등이 출전한다.

양용은에게는 일단 체력이 우승의 관건이다. 양용은은 미국과 인터내셔널팀의 대륙간 골프대항전 프레지던츠컵 직후 곧바로 귀국해 스킨스게임 등 강행군을 거듭했고, 신한동해오픈을 마친 18일 다시 비행기에 올라 대회장인 버뮤다로 떠났다. 시차 적응은 차지하고서라도 여독도 채 풀리지 않은 상태에서 계속 대회를 소화해야 하는 셈이다.

양용은은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선수들은 모두 메이저챔프이 타이틀을 가진 빅스타들"이라면서 "네명 밖에 출전하지 않으니 못해도 4등은 하지 않겠느냐"며 여유있게 대회를 시작했다. 골프전문 케이블TV J골프가 1, 2라운드를 중계할 예정이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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