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삼성-HP. "고객 감성을 출력하라"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프린터 복합기 시장서 선두권의 시장 쟁탈전 감성 경쟁 치열

프린터ㆍ복합기 시장에서 업체들의 치열한 시장 쟁탈전이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와 HP의 '감성 포인트 전략'이 눈길을 끌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프린터ㆍ복합기 시장 1위를 두고 경쟁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HP는 사용자들의 감성을 자극하는 전략을 구사하며 입지 굳히기에 나설 태세다. 이들이 프린터의 성능과 가격 대신 감성을 경쟁요소로 택한 것은 더 이상 프린터ㆍ복합기 제품간 성능 차이가 그다지 두드러지지 않다는 판단 때문이다.
또한 일본의 프린터 업체인 교세라미타가 한국법인을 통해 한국시장 공략 본격화를 선언했고, LG전자가 프린터 시장에 적극 진입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감성을 중심으로 한 브랜드 강화가 새로운 경쟁자들의 시장 진입을 방어하는데 효과적일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이와 함께 두 회사 모두 기업용 시장보다 일반 소비자 시장에 중점을 두고 있는 것도 감성 마케팅을 펼치는 요인이 되고 있다.

지난해 HP를 제치고 국내 프린터ㆍ복합기 시장 1위를 차지한 삼성전자는 레이저 프린터를 중심으로 프린터의 디자인, 친환경 요소 등 감성적인 측면을 강조하고 있다.

삼성전자 디지털프린팅사업부 박용환 전무는 "기존 소비자들은 제품을 선택할 때 성능을 보고 결정했다"며 "하지만 요즘은 감성적인 면을 많이 고려해 구매하기 때문에 이 부분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가 고객 감성 만족을 위해 가장 신경쓰고 있는 부분 중 하나는 디자인이다. 콤팩트하고 심플한 디자인의 기기를 선호하는 최근 고객들의 요구를 제품에 반영하고 있는 것이다.

유럽에서는 최근 터치 기능을 강조한 '웹터치 프린터ㆍ복합기'를 선보이며 감성을 자극하는 제품들이 줄줄이 출시되고 있다. 사용자가 보고, 만지고 들으며 제품을 느낄 수 있도록 디자인과 함께 사용자인터페이스(UI)도 강화하는 제품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는 얘기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프린터ㆍ복합기를 IT기기와 연결해 사용하던 트렌드를 벗어나 네트워크와 연결하는 등 프린터의 사용영역을 확대하는 새로운 방식으로 소비자들을 공략한다는 복안이다. 단순히 출력만하는 기기가 아닌 생활소품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배력하겠다는 전략인 셈이다.

삼성전자는 최근 프린터 업계 화두로 떠오른 친환경적 요소도 강조할 방침이다. 환경을 사랑하는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내년에 출시할 신제품에 에코기능을 탑재하고 친환경적 포장재를 사용할 계획이다.

HP는 최근 사무용과 일반 소비자용을 공략하는 신제품들을 대거 출시하며 시장 1위 탈환을 외치며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가운데 이달 선보인 '포토스마트' 신제품 5종은 제품 전라인에 터치 방식을 적용, 소비자들의 감성에 호소하고 있는 점이 특징이다.

디지털카메라로 촬영한 사진을 출력하는 일반 소비자들의 감성에 맞게 터치스크린을 최대화했으며, 인테리어 제품으로까지 활용할 수 있도록 곡선을 살린 디자인을 채택했다는 것이다.

아울러 기존에 복잡한 무선 사용 방법을 없애고 터치만으로 간단하게 무선 출력을 설정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간편하고 자유로운 이미지를 부각시키고 있다. 특히 HP는 터치제품들이 사용자 감성과 맞물린다는 점에 착안, 새로운 터치스마트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개발하기도 했다. 이와함께 HP는 재활용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잉크 카트리지를 프린터ㆍ복합기에 사용토록 하는 등 친환경적 요소를 강조하고 있다.
함정선 기자 mint@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개저씨-뉴진스 완벽 라임”…민희진 힙합 티셔츠 등장 어른들 싸움에도 대박 터진 뉴진스…신곡 '버블검' 500만뷰 돌파 하이브-민희진 갈등에도…'컴백' 뉴진스 새 앨범 재킷 공개

    #국내이슈

  • "딸 사랑했다"…14년간 이어진 부친과의 법정분쟁 드디어 끝낸 브리트니 공습에 숨진 엄마 배에서 나온 기적의 아기…결국 숨졌다 때리고 던지고 휘두르고…난민 12명 뉴욕 한복판서 집단 난투극

    #해외이슈

  • 이재용 회장, 獨 자이스와 '기술 동맹' 논의 고개 숙인 황선홍의 작심발언 "지금의 시스템이면 격차 더 벌어질 것" [포토] '벌써 여름?'

    #포토PICK

  • 1억 넘는 日도요타와 함께 등장한 김정은…"대북 제재 우회" 지적 신형 GV70 내달 출시…부분변경 디자인 공개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