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 17일 오후 2시 구청 대강당서 다문화 가족 위한 골든벨 행사 마련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언어와 생활풍습이 달라 한국생활 적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다문화 가족이 한 자리에 모였다.
해맑은 웃음이 가득한 공간이지만 몇몇은 고심하는 듯한 모습이 연출되기도 한다.
바로 송파구(구청장 김영순)가 추진하는 '도전! 다문화 골든벨'에서 최후의 1인자가 되기 위함이다. $pos="R";$title="";$txt="김영순 송파구청장 ";$size="250,357,0";$no="2009101609411220915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구는 17일 오후 2시 구청 대강당(4층)에서 다문화가족 간 이해와 통합을 위해 '다문화 골든벨'을 개최한다.
퀴즈를 통해 한국 문화와 일반상식을 알아가는 장으로 일본·중국·베트남·필리핀·캄보디아·미얀마 등 지역내 결혼이민자와 가족 200여명이 50문제와의 쉽지 않은 한판 승부를 펼치게 된다.
한국에 들어와 산 지 20년 이상 된 베테랑 다문화가족부터 1년도 채 안된 새내기까지 다함께 참여하는 ‘어울림’의 축제다.
◆생일날 아침에 먹는 국 이름은? 한국의 말, 한글을 만든 임금님은?
한국에 관한 일반상식 총 50문제를 순차적으로 자신의 답안판에 답을 써서 풀게 되며 틀린 답을 쓰면 그 즉시 탈락이다.
첫 번째 순서는 난도가 높은 문제들이 대거 출제되는 조별 골든벨이다.
결혼이민자를 비롯한 가족 모두가 참여하는 방식이기 때문이다.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도 답을 잘 고심해야만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
흥미진진한 광경은 2인 1조로 구성된 결혼이민자들끼리 경합을 벌이는 두 번째 순서에 펼쳐진다.
한국인이면 100문제를 내도 단 5분 만에 풀 수 있는 아주 쉬운 답으로 구성돼 있지만 한국어를 잘 모르는 이들에게는 천근만근 무겁고도 어려운 문제들이다.
골똘히 생각한 끝에 적어낸 답이라도 알쏭달쏭하기만 하다. 패자부활전이 있긴 하지만 탈락자들 간의 경쟁도 치열해 처음부터 신중하게 답을 써내야 하는 적잖은 부담감도 있다.
참가자 가운데 한 명이라도 50개의 문제를 다 풀어내는 것이 목표다.
하지만 기존 프로그램처럼 50문제를 다 맞춰야만 골든벨의 영광을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최후의 5인에 속한다면 이번 퀴즈경연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도전! 다문화 골든벨'은 다문화 가족이 재밌는 퀴즈를 통해 한국어와 한국 문화에 대해 제대로 학습하게 만들기 위한 것이 포인트이기 때문이다.
또 한마음 한뜻으로 가장 열띤 응원을 벌인 참가자 가족에게는 응원상을 주기로 해 본 경연 말고도 이색 응원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진짜 구경거리는 경연 후에
구는 경연 전 다문화가족의 긴장을 풀어주기 위해 송파구다문화팀의 난타공연으로 흥을 돋울 예정이다.
경연 후에는 국가별 즉석 장기자랑이 이어진다.
지역내에서는 아마추어 가수라고도 입소문이 난 필리핀 출신의 이멜다(44)씨가 중국 가족과 짝을 이뤄 노래실력을 뽐낸다.
기모노를 입은 일본팀은 전통춤을 추고, 미얀마·베트남 팀은 새해벽두에 복을 바라는 미얀마 식 전통춤을 선보인다.
그밖에 벨리댄스, 아코디언, 풍물공연 등으로 모두가 하나 되는 공연을 통해 행사를 자연스럽게 마무리 질 계획이다.
여성가정과 강희승 팀장은 “스스로가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보듯 이번 경연을 통해서 한국에서 살아가는 자신을 뒤돌아 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include $docRoot.'/uhtml/article_relate.php';?>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