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시장 빅뱅 <중>금융위기 극복 총력
사업구조 개혁·재무건전성 개선 주력
신규사업 확대보단 기존고객 이탈방지를
시장 회복새...차별화된 판매전략 세워야



[아시아경제 김양규 기자]지난해 말 서브프라임 사태 등으로 인한 세계경제는 금융시장 불안과 실물경제의 침체가 상승작용을 하는 악순환에 의한 장기불황에 돌입할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확산돼 왔다.

미국은 물론 유도 등 주요 선진국의 구제금융 지원 및 각국의 유동성 공급 및 금리인하 등 금융시장의 안정화 노력에도 불구 미국 주택시장의 불안과 금융기관의 추가적 부실에 대한 우려로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안은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보험연구원은 세계경제는 이 같은 금융시장의 불안요인 등이 조속한 시일내에 완전 해소되기 않을 경우 전후 최악의 불황과 경기침체의 장기확 불가피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국내경제 역시 세계경기의 침체로 인해 금융시장 불안 등으로 인한 경제적 불확실성 등 적잖은 영향을 받았으나, 그나마 세계 여타 국가에 비해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 국내외적으로 잠재돼 있는 금융시장 불안 요인 등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한 시점이라는게 중론이다.


보험업계 역시 국외적으로 경제적 불확실성이 잠재돼 있는 상황에서 경제환경 변화에 대한 전망을 기초로 보험산업에 대한영향을 정밀히 분석해 이에 대한 대비책을 강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실적 회복세 유지...잠재리스크 관리 강화 마련=보험산업의 수입보험료는 지난 3년간 연속 두자리 성장률을 유지해왔다. 그러나 지난 2008회계연도(2008년 3월~2009년 4월말)부터 금융위기의 여파로 성장률이 크게 둔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한 주식시장의 강타로 인해 변액보험시장이 큰 타격은 입은 생보산업의 경우 지난 FY2008 이후 변액보험을 중심으로 신계약이 대폭 감소하고 해약률이 증가하는 등 심각한 경영난에 시달리기도 했다. 최근 주식시장의 회복세로 인해 변액보험의 실적 증가와 맞물려 보험사들이 변액보험에 대한 공격적인 영업전략을 재시도하면서 변액보험시장이 되살아 날 조짐을 보이고 있으나, 여전히 금융위기 이전 수준의 회복을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손해보험도 건강보장에 대한 수요 확대로 건강보험을 중심으로 장기손해보험이 고성장을 지속하고 있고, 자동차보험은 요율 인하와 신차등록대수 감소, 온라인 채널의 시장점유율 확대로 인한 가격 경쟁 심화로 성장률이 둔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게다사 실손민영의료보험의 보장한도 축소로 인한 영향이 적지않아 생보업계와의 치열한 경쟁은 물론 매출 확대에 상당한 악영향을 받게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보험연구원은 보험산업 전체 총자산은 수입보험료 성장 둔화와 투자 여건의 악화로 인해 올 회계연도에는 전년대비 6.9% 증가한 426조 3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사업구조개혁 및 재무건전성 강화 주력=보험연구원은 금융위기를 통해 향후 보험사는 신규 사업 확대 보다는 금융위기로부터 야기된 문제를 극복하는데 주력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더구나 글로벌 금융위기에 의한 국내 금융시장의 불안 및 경기침체는 과거 위기상황과 상이하다는 점에서 새로운 접근법 개발이 필요하고, 이에 따라 추진중인 현재의 경영전략이 현재와 미래의 상황에 대한 적합여부를 냉정하는 평가하는 일부터 시작해야 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따라서 기존 경영상의 가정과 목표에 대한 원천적인 재검토가 요구시되고 있다는 게 연구원의 설명이다.


때문에 위기극복을 위해 단기적으로 수익보다는 비용을 수반하는 사업부문에 대해 미래적 관점에서 판단, 구조조정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하고 있다.


첫째로 미래의 잠재적 성장 가능성이 크지 않을 경우에는 과감히 사업을 중단하고, 잠재적 성장 가능성이 있을 경우 사업개시 및 확대의 타이밍을 찾는것이 시급한 과제로 지적되고 있다.


특히 본사내 영위하는 것에 비해 업무 효율성 극대화를 위한 아웃소싱 또는 분사를 추진하고, 이 경우 보험회사간 공동영위가 가능한 부분을 찾아 규모의 경제효과가 발휘될 수 있도록 아웃소싱 또는 분사 대상 사업의 대형화를 도모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적지않다.


또한 기본적으로 대주주를 중심으로 자본확충 등을 추진해 건전성을 개선하는 한편 미래를 대비하는 전략이 절실하다는 게 중론이다.


아울러 고객에 대한 신뢰를 유지하고 차별적인 관리 전략 개발을 통해 고객 확보 전략이 급선무다.


보험연구원 관계자는 "새로운 고객을 발굴하기보단 기존 고객을 유지하고 이를 통해 신규 보험수요를 유도하는 방식의 마케팅의 핵심이 될 것"이라며 "대규모의 해약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해약률 관리에 대한 대책마련이 요구시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외에 중산층 고객을 대상으로 한 재무계획 수립이 가능토록 자산관리를 적절히 할 수 있는 포트폴리오 작성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고객의 불신을 해소하기 위한 모집조직에 대한 윤리교육을 한층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주문했다.


즉 경기침체 심화에 따른 가계의 소득여건 및 재무상태를 감안할 때 소득계층별 특성 파악과 차별화된 판매전략이 필요하다는게 연구원의 설명이다.


◇상품경쟁력 및 판매채널 포트폴리오 구축 관건=금융위기에 무너지기 쉬운 중간소득 계층은 부동산 자산 보유 증가로 인해 부채가 늘어나 채무 부담의 경제적 영향이 가장 큰 계층이다.


이에 따라 이들의 금융위기에도 보험상품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원리금 상환부담을 완화시키는 한편 경기불안에 따른 이들 계층의 노후ㆍ건강 등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가 커진다는 점을 감안, 이를 관리할 수 있는 연금ㆍ건강보험 등의 보험상품에 판매를 집중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보험업계 신성장 동력의 핵심으로 부각되고 있는 퇴직연금시장에서의 경쟁력 확보가 시급하다는게 중론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세계 최고속의 고령화로 국민연금의 지속적인 급여인하 조치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퇴직연금을 중심으로 민영연금의 역할이 강조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퇴직연금이 노후소득보장의 중요한 축을 형성하고 있는 주요국의 퇴직연금시장규모(2008년.6월 말)는 자산기준으로 미국은 1경000천조원, 일본 3000조원, 영국 2900조원으로 인지하고 시장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따라서 향후 퇴직연금 시장은 자영업자의 퇴직연금 가입 허용 등으로 소규모 기업 및 개인이 가입자의 다수를 차지하면서 DC형에 대한 선호도가 크게 높아질 것이란게 연구원의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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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업계 관계자는 "퇴직연금 선호도 증대를 고려한 보험회사의 경쟁력 제고 방안과 퇴직연금 일시금의 연금화에 대한 대비가 필요 할 것"이라며 "향후 퇴직연금 일시금지급을 제한하는 정책이 시행될 상황에 대비, 보험회사의 개인연금(annuity)을 적극 활용하도록 다양한 상품을 개발하고 리스크를 관리할 수 있도록 준비가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퇴직연금과 개인연금의 현물지급(양로시설입주권)이 가능하도록 제도를 개선하여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하고, 장기간병보험 및 서비스와 복합화해 고객 편의성을 제고할 필요가 있다는게 중론이다.

김양규 기자 kyk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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