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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SA 탐사선, 7900만弗 충돌 우주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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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에 물이 존재하는지 여부 조사


[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9일 오후 8시 30분 달 표면과 충돌하는 NASA 탐사선에 전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달 극지에 물이 존재하는지 여부를 조사하기 위해 실시되는 이번 충돌 실험은 하와이를 비롯한 3개 대륙에 위치한 16개 천문대의 연구시설에서 관측이 실시될 예정이다.

한국천문연구원(원장 박석재)도 9일 오후 NASA의 LCROSS(Lunar Crater Observation and Sensing Satellite) 탐사선이 달 남극에 충돌하는 장면 관측을 시도한다고 밝혔다.
천문연구원은 보현산천문대 1.8m 망원경과 미국 애리조나 주에 위치한 레몬산천문대 1m 망원경을 이용해 충돌시 스펙트럼 관측과 원격 영상관측을 수행할 예정이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오후 9시 17분에 달이 뜨기 때문에 충돌을 관측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천문연구원에 따르면 이번 충돌 실험은 달 극지에 물이 존재하는지 여부를 조사하기 위해 실시되는 것이며, NASA 에임스 연구센터(Ames Research Center)의 제니퍼 헬트만(Jennifer Heldmann) 박사의 주도 아래 한국, 일본, 남아공, 스웨덴 등이 참가한다.

충돌 장면은 '허블우주망원경(Hubble Space Telescope)과 달 정찰궤도선(Lunar Reconnaissance Orbiter), 보잉 747을 개조한 성층권 적외선천문대(Stratospheric Observatory for Infrared Astronomy) 등을 통해 관찰되며 하와이를 비롯한 3개 대륙에 위치한 16개 천문대의 연구시설에서도 관측이 실시된다.
천문연구원 관계자는 "LCROSS의 충돌일시는 한국시각으로 9일 오후 8시 30분이며, 충돌지점은 달 남극의 캐비우스 크레이터(Cabeus Crater)로, 월면좌표로 남위 84.74도, 동경 314.5도"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탐사선은 시속 9000km로 달과 충돌하며 이는 1.5t의 TNT가 폭발하는 위력과 맞먹는다"며 "달에 얼음이 있다면 충돌시 얼음 조각들이 튀어나와 증발하게 되고 이때 물의 존재 여부를 파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충돌실험에는 7900만달러가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NASA는 충돌 장면을 웹사이트를 통해 생중계할 방침이다.

한편 한국천문연구원의 최영준 박사팀은 2009 세계 천문의 해를 기념해 '달 착륙 40년, 달 과학 40년'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이번 충돌 관측을 준비해 왔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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