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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용준, 27일 日도착 2500여 팬 운집…한류스타 진면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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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용성 기자]배우 배용준이 27일 오후 3시30분께 특별기 편으로 일본 나리타 공항에 도착, 대표적인 한류스타의 진면모를 보여줬다.

배용준은 일본 방문에 앞서 팬들의 안전과 공항의 원활한 업무를 위해 출국 일정을 모두 비밀리에 부쳤으며, 정규노선이 없는 특별기 편으로 최지우 이외 스태프들과 함께 일본에 도착했다.
지난해 드라마 '태왕사신기 프리미엄 이벤트'를 위해 일본에 방문했을 당시 5000여명의 팬들이 운집해 공항의 업무가 마비된 바 있기에 이번 방문 일정은 외부에 공개하지 않았다.

하지만 팬들은 입국 일정도 모르는 채 몇 일 동안 아예 공항에서 자리를 지키며 배용준의 입국을 기다리는가 하면 김포공항부터 나리타 공항까지 배용준의 일정에 맞춰 함께 움직이는 등 진풍경이 연출됐다.

또 이날 한국에서 배용준의 출국과 함께 입국 소식이 뉴스를 통해 보도되자 어느새 모여든 팬들로 김포공항과 나리타 공항은 모두 북새통을 이뤘다.
나리타 공항에는 순식간에 2500여 명의 팬들이 모여 들었으며 공항에는 안전을 위해 사설 경비원과 경찰 병력까지 긴급 동원됐다. 또 배용준의 입국 시간에 맞추어 공항 내 은행 및 공공시설들은 고객들의 안전을 위해 잠시 업무를 중단하기도 했다.

배용준을 태운 특별기는 오후 3시30분께 나리타 공항에 도착했고, 최지우가 먼저 등장해 팬들의 환호를 받았다. 배용준은 최지우에 이어 건강한 모습으로 팬들 앞에 등장, 밝은 미소로 손을 흔들며 팬들의 인사에 일일이 화답했다.

팬들은 배용준이 등장하자 환호를 지르며 배용준을 반겼고, 일부 팬들은 배용준의 건강을 소리쳐 묻기도 했다. 팬들은 배용준이 떠난 후에도 쉽게 자리를 뜨지 못하고 공항에 머무르며 반가움을 나눴다.

배용준을 보기 위해 일본의 각 도시와 미국, 캐나다, 중국, 대만, 싱가포르 등 해외 각국에서 모여든 많은 팬들로 이미 도쿄 내에서는 호텔을 더 이상 예약 할 수 없을 정도. 한국에서도 배용준의 많은 팬들이 도쿄를 방문할 예정이다.

도쿄 호텔 관계자들은 "일본은 바로 전 실버위크 연휴가 끝나고 비수기로 접어들었는데 배용준 때문에 이벤트장 주변 모든 호텔들이 예약이 끝났다"며 "이런 사례는 드문 경우"라고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태왕사신기 프리미엄 이벤트' 참석을 위해 오사카를 방문한 데 이어 1년 4개월 만에 일본을 찾은 배용준은 29일 '애니메이션 겨울연가'의 일본 첫방영 기념 이벤트와 30일 여행에세이 '한국의 아름다움을 찾아 떠난 여행'의 출간 기념 이벤트를 갖는다.

29일에는 '애니메이션 겨울연가'가 상영되는가 하면 배용준과 최지우가 7년 만에 한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겨울연가'가 오랫동안 사랑을 받은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두 주인공이 함께 일본에 입국해 한 무대에 오르는 것은 처음. 티켓이 높은 경쟁률에 판매되는 등 팬들의 기대가 높았다는 후문.

또 30일에는 '한국의 아름다움을 찾아 떠난 여행'의 출판 기념 이벤트로 한국의 장인들이 직접 무대에 오르는가 하면, 한국의 전통 음악, 무용, 음식 등 다양한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한국 문화 축제의 장이 될 예정이다. 또 배용준이 책을 기획하고 집필한 과정을 직접 설명하고, 팬들에게 한국의 전통과 문화를 전하는 뜻 깊은 자리가 될 것이다.

이번 이벤트는 세계적인 스타들도 입성하기 힘들다는 도쿄돔에서 이틀간 열리며, 직접 오지 못한 팬들을 위해 일본 전국의 극장에서 1만 여 명의 관객들에게 위성 생중계되는 등 총 10만 여명의 팬들과 양일간 함께 할 예정이다.


문용성 기자 lococ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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