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저가 대세속 355만원짜리 와인·200만원 굴비세트 날개…소비 양극화
[아시아경제신문 조강욱 기자] 올 추석에도 초고가 한정 선물세트를 찾는 손길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중저가의 실속 선물이 대세를 이루고 가운데서도 이같은 초고가 상품의 인기는 소비의 양극화가 뚜렷이 나타나고 있음을 보여준다.
25일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60세트 한정인 그랑크뤼 1등급 특선 와인은 355만원의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10세트가 판매됐다. 200만원의 가격으로 20세트 한정인 프리미엄 참굴비 세트도 10세트가 판매됐으며 182만원인 맥켈란 30년 세트는 3세트가 팔려 높은 판매율을 보였다.
신세계 관계자는 "올해 추석에는 중저가의 실속 선물이 대세인 가운데 초고가의 한정판 선물세트 또한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며 "이 가운데 특히 고가인 리미티드 에디션은 추석 행사 초기 임에도 불구하고 높은 매출 진도율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백화점의 200만원 짜리 황토염 황제굴비 세트는 30개 한정품으로 이미 7세트가 판매됐으며 발렌타인 30년 프리스티지 컬렉션 120만원(30세트 한정)은 2세트가 팔렸다. 70만원 상당의 한우 선물세트도 2세트가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전체 상품권 세트 매출은 지난해 추석에 비해 32% 정도가 늘어났다. 이는 지난해 없었던 3000만원 짜리 상품권 세트의 추가로 액수로 따졌을 때 고가 상품권 세트 매출이 24% 늘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백화점도 500세트가 준비된 1000만원 짜리 상품권 세트가 300세트 이상 판매됐고 12세트 한정품인 200만원 짜리 굴비 선물세트 가운데 11세트가 나간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 시내 특급호텔에서도 마찬가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신라호텔이 이번 추석을 맞아 선보인 250만원 짜리 '명품 알배기 굴비 세트' 한정품(2세트)은 이미 전량이 판매됐다. 웨스틴조선호텔의 최고가 상품은 자연 산삼 약 55뿌리에 해당하는 양을 농축한 440만원 짜리 고려 산삼 배양근 세트 골드로 매일 4~5건의 문의 전화가 오고 있다고 호텔 측은 설명했다.
인터컨티넨탈 호텔은 전세계 와인 애호가들의 필수 컬렉션인 700만원 상당의 샤또 1등급 그랑크뤼 와인을 10세트 정도를 준비했으며 이미 예약 및 판매된 제품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추석에는 저가 선물세트는 물론 고가 선물세트의 매출도 강세를 나타내는 등 뚜렷한 양극화 현상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include $docRoot.'/uhtml/article_relate.php';?>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