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혜택으로 무장 한-일 패널생산업체 중국 진출 가속화, 대만업체는 정부규제로 잰걸음
대만 업체들이 주도하던 중국 LCD(Liquid-Crystal Displays)시장에 한국과 일본 대형 LCD업체들의 공략이 거세지고 있다.
$pos="L";$title="";$txt="▲SEC에 전시된 LGD 대형디스플레이 ";$size="288,199,0";$no="2009092215394503804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월스트리트저널은(WSJ)은 22일(현지시간) 한국과 일본의 대형 디스플레이 업체들이 중국 현지 공장을 설립하는 등 중국 시장을 적극 공략하면서 기존 대만 LCD업체들의 설 자리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고 보도했다.
수년 전만해도 아시아 주요 LCD 업체들은 첨단기술 유출을 우려해 중국내 최첨단 평판 패널 생산 공장을 만드는 것을 꺼렸다. 하지만 최근 주요 시장으로 각광받던 미국·유럽의 LCD 수요가 미미해지고 중국 LCD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자 한국과 일본 주요 LCD업체들은 서로 앞 다투어 중국 현지에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한국의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 일본의 샤프 등은 최첨단 패널 제조 기술을 앞세워 중국 지방정부로부터 세금감면과 인프라시설 이용, 자금지원까지 받으며 중국내 LCD공장 확대에 나서고 있다.
중국은 올해 전 세계 LCD시장의 4% 정도를 차지할 정도로 아직은 작은 시장이지만 빠른 속도로 LCD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디스플레이 시장조사 전문업체 디스플레이서치(DisplaySearch)는 중국내 디스플레이 수요가 현재 추세로 유지될 경우 오는 2011년에 최대 시장인 북미와 유럽도 따라잡을 것으로 내다봤다.
$pos="R";$title="";$txt="▲중국내 LCD 시장점유율";$size="306,180,0";$no="2009092215394503804_2.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국내 LCD TV 판매량은 지난 해 510만대보다 86% 급증한 950만대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올해 상반기 LCD TV 판매량 급증에 대해 “중국 정부가 소비를 진작시키기 위한 경기부양책의 일환으로 가전제품 구매 보조금을 지급한 것이 효과가 컸다”고 분석했다. 같은 기간 최대 시장인 북미 지역 LCD TV판매량은 4.7% 증가하는데 그쳐 중국과 대조를 이뤘다.
대만 AOU(AU Optronics)와 CMO(Chi Mei Optoelectronics)등 주요 LCD패널 생산업체들도 일찍이 중국 시장의 잠재력을 인정한 상태다. 하지만 대만 정부가 기술 유출을 우려 중국내 LCD패널 생산을 금지시키고 있어 대만 LCD업체들은 한국과 일본기업들의 중국 진출에 바짝 긴장하고 있다.
도이체방크 애널리스트 매트 클레어리는 관련 보고서를 통해 “LG디스플레이와 삼성전자, 샤프가 공격적으로 중국내 공장 신축에 나서고 있다”며 “대만 LCD업체들도 한국과 일본 업체들이 자신들보다 유리한 조건으로 중국으로 진입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LCD만 전문으로 생산하는 대만 AUO와 CMO의 앞날은 그리 밝지 않다“고 덧붙였다.
일본 샤프는 지난 달 말 중국전자정보산업그룹(CEC)과 제휴를 맺고 중국 장쑤성(江蘇省) 난징(南京)에 8세대 평판 디스플레이 생산 공장을 세우기로 결정했다. 샤프는 2012년 양산을 목표로 연내 합작사를 설립, 300억 위안(5조4000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세계 최대 평판 디스플레이 생산업체인 한국의 삼성전자도 지난 달 중국내 평판 디스플레이 제조 공장 설립을 검토중이라고 전했다. 세계 2위의 LG디스플레이도 지난 달 말 중국 광저우(廣州)시와 협약을 맺고 30억 달러의 LCD 생산공장을 짓기로 했다.
AUO 최고경영자(CEO) 폴 팽은 “대만 LCD업체들도 중국 전역의 지방 정부로부터 투자를 의뢰받고 있다”며 “다만 대만 정부가 규제를 완화할 때나 본격 진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해했다. AUO 대변인 야웬 시아오는 “중국에 패널 생산공장을 세우면 운송비용과 패널 생산 공정 단가와 같은 다양한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며 중국 시장에 대한 애착을 드러냈다.
한국과 일본을 제외한 해외 디스플레이 업체들도 중국 LCD 시장에 속속 진출 의사를 밝히면서 중국 시장을 두고 벌이는 ‘LCD 전쟁’은 무한 경쟁체제로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거대한 시장이 존재하는 한 디스플레이 업체들에게는 중국이 ‘최대의 격전지’이자 ‘기회의 땅’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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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재필 기자 ryanfee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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