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주가 재정적자를 해소하기 위해 발행한 채권이 인기를 끌고 있다.
신용경색이 완화되면서 채권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 된다. 극심한 재정난에 빠져 있는 캘리포니아주로서는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21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정부는 88억 달러 규모의 단기 채권 판매를 시작했다. 채권 발행을 통해 부족한 예산을 마련하기 위한 목적이다.
채권의 수익률은 당초 2∼3% 수준으로 예상됐으나 현재 그보다 낮은 수준에 거래되고 있다. 5월 만기 채권은 1.25%, 6월 만기의 경우 1.5% 수준이다. 수익률이 낮다는 것은 채권 발행주체의 자금 조달 비용 부담이 그만큼 줄어든다는 것을 의미한다.
뮤니서펄 마켓 어드바이저스의 매트 파비안은 "채권 판매 호조는 캘리포니아주에 긍정적인 것"이라며 "한편으로는 투자자들이 수익을 얻기 위해 필사적으로 움직이는 신호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머니마켓펀드(MMF)와 같은 다른 단기 투자상품의 경우 제로 수준의 금리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은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을 거둘 수 있는 지방채에 투자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지방채에 대한 세금 우대 역시 투자자들에게는 매력적인 요소다.
캘리포니아주는 채권 발행을 통해 구멍 난 재정을 메우는데 안간힘을 쏟고 있다. 특히 이번 채권 발행은 지난달 말 미국 투자은행인 JP모건으로부터 대출 받은 15억 달러를 갚는데 사용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발행 채권의 인기에 고무된 캘리포니아주는 현재 캘리포니아 주에 한정된 채권 판매 광고를 미국 전역으로 확대시킬 방침이다. 톰 드레슬러 캘리포니아주 재무부 대변인은 "주 외부에도 많은 수요가 있다"고 전하며 "투자자들이 채권시장에 진입하기 좋은 시점을 맞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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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훈 기자 core8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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