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 배낭여행 파워블로거 정상구 씨
$pos="L";$title="";$txt="";$size="150,160,0";$no="2009091511490041763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하루에 3000명 이상의 네티즌이 찾는 블로그의 주인장, 인천국제공항을 버스터미널처럼 느낀다는 세계 여행가 정상구(28ㆍ사진) 씨가 바로 그다.
정씨는 대학 1학년이던 2000년 떠났던 태국ㆍ베트남ㆍ캄보디아 여행을 계기로 세계를 누비기 시작했다. 그 후 지금까지 호주ㆍ말레이시아ㆍ남아프리카공화국ㆍ미국ㆍ홍콩ㆍ프랑스ㆍ쿠바ㆍ멕시코 등 여러 나라를 다녀왔다. 여행하며 얻은 정보를 '김치군의 내 여행은 여전히 ~ing'(http://www.kimchi39.com)라는 블로그에 담아내고 있다. 정씨는 그의 블로그를 '세계 여행과 관련된 여행 팁, 세계 음식과 좋아하는 여행에 관한 얘기들을 잡다하게 쓰는 곳'이라고 소개했다.
그의 닉네임은 '김치군'이다. 독특한 닉네임에 특별한 사연이 있는 걸까. 정씨는 지난 13일 경기도 의정부의 한 식당에서 기자와 만나 이렇게 설명했다. "'김치군'이라는 닉네임을 지은 데 별 이유는 없어요. 그냥 김치가 좋아서 쓰게 됐죠. 예전에 나우누리 시절부터 썼으니까 15년 가까이 됐네요. 하도 오래돼서 이제 바꾸지도 못해요."
그의 블로그에는 실용적이고 재미있는 정보가 가득하다. 배낭여행 고수들의 돈 도난방지 노하우부터 외국 컴퓨터에서 한글 입력하기, 세계에서 밤새기 가장 좋은 항공 소개, 나만의 세계일주 여행 루트 계획하기 등등.
그는 실용적인 글스기에 대해 "감정적인 글을 잘 못 써요. 그래서 실용적인 글을 쓰죠. 제 글이 다른 여행기보다 더 도움이 된다고 하는 사람도 많아요. 지금 책을 쓰고 있는데 역시 여행 정보가 실린 실용서가 될 거에요"라고 답했다.
블로그에는 '세계의 음식 이야기' 코너도 있다. '먹는 데 돈 아끼지 말자'는 그의 좌우명답게 멕시코의 음식과 베트남의 쌀국수 등 여행하다 길거리 식당에 무작정 들어가서 먹었던 음식이 소개돼 있다.
"페루를 여행할 때 우연히 한 음식점에 들어갔어요. 식당에서 제일 잘 팔리는 음식을 주문했어요. 돼지 뼈를 우려서 국물을 만들었더라고요. 맛도, 들어가는 야채도 '곰탕'과 비슷했어요. 참 맛있었던 기억이 나네요."
정씨가 좋아하는 여행지는 콜롬비아다. 그곳에서 스페인어 공부를 했다. 그의 스페인어 실력은 수준급이다. 현지인과 웬만한 의사소통은 다 한다.
그의 여행이 늘 순조로웠던 건 아니다. 에콰도르에서는 경찰한테 사기를 당했다. 도둑이 카메라를 훔쳐간 적도 있다.
"작은 자물쇠를 여러개 구해서 가방의 지퍼마다 채우면 범죄 대상에서 빠질 확률이 높아요. 가방을 찢어서 가져가면 어쩔 수 없지만 열어서 가져가려고 한 도둑은 포기하니까요. 남미 여행을 하면서 강도 피해자를 30-40명 정도 봤어요. 늦은 시간이나 인적이 드문 곳은 피하는 게 최선이에요."
그는 취업 준비에 매달리는 20대 후배들에게 한마디를 전해주길 부탁했다.
"취업 준비에만 빠져서 좋아하는 걸 못 하는 거 같아 안타까워요. 저는 좋아하는 여행을 하다 보니 영어가 따라오고 스페인어도 따라왔어요. 이왕이면 공모전을 해도 좋아하는 쪽에 투자하세요. 나중에 분명히 써먹을 데가 있어요. 그랬으면 좋겠어요. 남들하고 다른 길을 가겠다는 준비를 하는 게 쉽지는 않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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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기성 숭실대 대학생 명예기자 cksks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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