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OT 대두 9월물 6% 폭락 vs 11월물 0.3% 반등

CBOT(시카고상품거래소)는 만기일 즈음만 되면 포지션 규제가 느슨해지는 틈을 타 투기가 기승을 부린다.


전일도 대두와 밀, 옥수수 등 CBOT 주요선물의 만기일이었던 만큼 만기물을 중심으로 여지없이 가격 변동폭이 확대됐다.

CBOT 대두선물 9월물의 경우 별다른 이유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6%가량 폭락하며 5개월반 최저치까지 추락하는 수모를 겪은 반면 햇대두 중 가장 거래가 활발한 계약인 11월물 가격은 오히려 0.3% 반등해 대조적인 가격흐름을 여실히 드러냈다.


이날 동시 만기였던 밀과 옥수수 9월물이 각각 3%, 2.4% 하락하는데 그쳐 대두 만기물 가격 낙폭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지난주 연저점에서 반등했던 부분을 대거 반납해 지난주 반등 움직임은 만기시 sell-off를 염두에 둔 단기 기술적 매수세 유입이었음을 반증했다.

CME그룹이 CBOT 만기일을 하루 앞둔 지난주 금요일 CME그룹 산하 4개 거래소 CBOT, NYMEX, CME, COMEX 참여자들에게 14일부터 포지션 규정 위반을 철저히 단속해 위반시 벌금 및 형사처벌을 강도높게 시행해 나갈 것이라고 경고하고 나섰지만 만기일 가격 변동성 확대를 이용하는 투기까지 막아내지는 못했다.


물론 만기일의 경우 청산 및 롤오버 물량이 한꺼번에 터져나오기 때문에 포지션 규제를 완화하는 것이 거래의 효율성을 높이는데 도움이 되지만, 현재와 같이 유동성 팽창된 시기에는 만기일 가격 변동성 확대가 시장 투심을 그대로 노출시켜 투기의 시발점이 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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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이 좋을 때는 만기일에 오히려 가격이 급등하고, 시장투심이 좋지 않을 때는 오히려 급락하며 시장 투심의 바로미터 역할을 하는 것이 만기물이지만, 간혹 시장 투심을 역으로 드러내는 경우도 있으니 주의가 요구된다.




김경진 기자 kj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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