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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평 농림장관, "농약.비료 없는 농업개혁 이룰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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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우리 농업에 농약과 비료를 완전히 사용하지 않아야 합니다. 자연 그상태로 돌아가는 것 그것이 농업 개혁의 출발점입니다."

장태평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은 11일 "앞으로 우리나라가 (농사에) 농약과 비료를 적게 쓰는 나라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경남 통영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우리나라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0개 회원국 중에 농약 사용이 1등, 비료 소비량은 5등을 할 정도 심각한 수준"이라며 정부차원의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경남 고성군이 친환경 농법의 일종인 생명환경농업을 보급하고 있는 것이 대응책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고성군이 올해도 농사가 잘되면 전국적으로 (이 농법을) 확대해보려고 한다"며 "물론 강제로서 해서는 안되고 중앙정부 차원에서 교육.홍보를 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생명환경농업은 농약과 화학비료를 일절 사용하지 않고 농민 스스로 만든 토착미생물과 한방영양제 등으로 지력(地力)을 높이고 작물에 양분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기존의 친환경 농법과 다르다. 특히 친환경농법이 관행농법에 비해 비용이 높게 드는 것과 달리 생명환경농법은 따로 농약과 화학비료를 구매할 필요가 없다는 점에서 저렴한 생산비가 장점이다.
장 장관은 "(앞으로 설립될) 광주의 김치연구소도 (기능의) 절반은 미생물 연구를 담당하게 했다"고 덧붙였다.

올해 쌀 재고량이 느는 것과 관련해선 "농민들이 풍년들어 쌀 수급에 대해 걱정을 안 해도 되게 하겠다"며 "우선 농협 수탁 물량을 대폭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금은 농협이 수탁하는 쌀이 10%가 채 안 되지만 이를 70∼80% 수준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것이다.

장 장관은 "일각에선 그동안 중지됐던 대북쌀지원을 쌀재고량을 줄이는 데 대안으로 얘기하는 데 이는 근본적인 대책이 될 수 없다"고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는 " 국내 수급이 잘되도록 맞추는 게 중요하다"며 "2∼3년 안에 가공식품 쪽 쌀 소비를 20만t가량 늘리면 쌀 수급에 균형이 맞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날 대통령을 수행해 강원도 홍천을 방문했을 당시 대통령이 농협 개혁을 강조했다고 소개했다. 장 장관은 "연내에 농협 구조개편에 대한 법안이 제출되도록 하고 농산물 유통 구조를 개선할 것을 주문했다"고 전했다.

장 장관은 "올해 (농식품 수출 목표로) 53억달러를 세웠는데 좀 못 미칠 것 같다. 50억달러는 넘을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했지만 목표 달성을 향해 최대한 노력하자는 입장에서 수정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규성 기자 bobo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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