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해외펀드의 중국 증시 투자 상한선을 25% 늘린 10억 달러로 상향조정한다. 지난 달 중국증시가 유동성 축소 우려로 22% 하락하면서 '베어마켓' 진입을 예고하자 중국 정부는 자금 유입을 활성화시켜 주가 급락을 방지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6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중국 외환관리국(SAFE)은 전날 웹사이트를 통해 단일 투자자의 증시 투자 한도를 기존 8억 달러에서 25% 확대하고 일부 투자자에 대한 보호예수기간(Lockup Period)을 1년에서 3개월로 축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적격외국인기관투자자(QFII) 프로그램의 총 투자액은 300억 달러 종전대로 유지했다.
SAFE는 "양질의 투자를 촉진시키기 위해 총 300억 달러 가운데 단일 QFII의 외화 투자한도를 기존의 8억 달러에서 10억 달러로 늘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성명에 따르면 SAFE는 연기금과 보험사 등 중장기 QFII 자금에 대한 보호예수 기간을 3개월로 줄이고 다른 QFII에 대해서는 기존의 1년을 그대로 적용할 예정이다.
한편 SAFE의 성명이 발표되기 몇 시간 전 중국 은행업감독관리위원회(CBRC)는 "중국 정부가 은행 자본 확충 규제안을 마련하는 데에는 수년이 소요될 것"이라며 유동성 축소 우려를 진정시켰다. 전날 증권관리감독위원회(SRC)도 대형주에 대한 중국정부의 지원을 약속하는 등 시장 안정화에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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션인&왕궈 증권의 선지안 애널리스트는 "쿼터의 확대 소식은 현재와 같이 민감한 시기에 더욱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치는 지난 해 중국 왕치산 부총리와 헨리 폴슨 전 미 재무부 장관 사이에 있었던 전략경제대화에서 결정된 것이다. 지난 달을 기준으로 UBS, 모건스탠리 등을 포함한 자격을 갖춘 외국인 기관투자가 87곳이 중국 주식과 채권 투자 승인을 받은 규모는 모두 150억 달러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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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미현 기자 grob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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