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증시 급락 국내 영향은
국내 증시가 중국발 악재를 딛고 반등에 성공할까, 아니면 중국 증시와의 동조화 늪에서 헤어나지 못할까.
이런 가운데 국내 증시가 올 하반기 들어서는 중국보다는 미국시장의 영향을 더 받을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엔화 강세에 따른 수출주 수혜로 국내 증시가 힘을 받을 것이라는 다양한 분석이 혼재돼 있는 상황이다.
그동안 미국 시장과 연동돼 국내 증시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한 중국 증시가 급락한데는 ▲유동성 축소 ▲생산규제 ▲주식공급 증가 ▲기업관련 악재 ▲정부대책 부재 등 여러가지 복합적인 이유가 맞물려 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중국 증시의 약세가 추세적인 하락세로 보여지지는 않는다며 3분기 개선된 국내 기업실적을 바탕으로 조정시 '비중확대'라는 긍정적인 관점에서 시장을 바라보는 시각이 유효하다고 진단했다.
유새롬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전날 중국 증시에 대한 하락 우려감이 큰 것은 지난 2004년 4월말 중국 정부의 고강도 긴축 정책에 따른 소위 '차이나쇼크'로 국내 증시가 약 20일만에 20% 급락했던 학습효과에서 발생된 것"이라며 "하지만 이번 중국 증시 급락은 추세적 하락으로 해석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까지 국내 증시는 중국보다 미국 흐름을 따라가는 경향이 있다"며 "상반기 중국 경제의 회복이 글로벌 증시의 반등을 이끌었다면 하반기에는 미국 및 선진국의 경기회복이라는 모멘텀이 작용해 국내증시의 추가 상승을 이끌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오히려 중국 증시의 하락보다 일본 정권 교체라는 이벤트를 통해 IT와 자동차에 대한 긍정적 시각을 유지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유 애널리스트는 "일본 중의원 총선거에서 민주당이 압승해 정권교체에 따른 정책변화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데 외환보유고 다양화 및 일본 경제 동력이 수출에서 내수로의 전환이 예상돼 엔화 강세가 유도될 수 있다는 점에서 경쟁관계에 있는 IT, 자동차 등 수출주에게는 유리한 여건이 조성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대표적인 중국관련주인 철강업종에 대해서도 중국발 악재는 단기간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김종재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중국 철강 산업은 가격, 재고, 수출, 수입은 주가 측면에서 부담스러운 시그널을 내놓고 있지만 당분간 국제 철강 가격은 회복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며 "중국 철강 가격이 일시 조정 받고 있다는 점은 분명한 부담 요인인 만큼 POSCO, 현대제철 등 대형주 중심의 투자가 적절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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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경민 기자 kk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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