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 여파로 기업들의 자금난 심화되면서 지난해 외부감사인의 감사 결과 '의견거절'을 받은 회사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금융감독원이 상장사들의 2008회계연도 감사보고서(개별 1747사, 연결 817사)를 분석한 결과, 개별재무제표에 대한 외부감사인의 감사의견 중 의견거절을 받은 회사는 36사로 집계됐다. 이는 2007년 13사에 비해 2.8배 증가한 것이다.

유가증권상장법인이 12사, 코스닥시장이 24사이며 이들은 상장규정에 따라 올해 상반기중 상장폐지됐다. 의견거절 사유는 대부분 '계속기업가정의 불확실성'이었고 재무제표 미제출, 부외부채 존재가능성, 자산의 실재성 미확인 등도 있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의견거절이 급증한 것은 작년 하반기 금융위기로 인해 영업활동이 위축되고, 자금경생이 심화되는 과정에서 한계기업이 회복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치달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비적정의견에 속하는 '한정' 판정을 받은 곳도 작년 16사에서 20사로 늘었다.

연결재무제표에 대한 감사의견에서도 '의견거절'이 지난해 4사에서 7사로 늘었다. 다만 연결재무제표에서는 씨앤그룹 소속 4개 상장사가 모두 의견거절을 받은 영향이 크고, 전반적으로 적정의견을 받은 비율은 2007년 97.5%에서 98%로 0.5%포인트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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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2006년부터 시행되고 있는 내부회계관리제도에 대한 검토의견에서는 적절한(취약점 없음) 회사의 비율이 92.8%로 전년대비 1%포인트 감소했다.


유가증권상장자는 전년도(96.2%)보다 소폭 높은 96.5%가 적절하다는 검토의견을 받았지만, 코스닥상장사는 전년대비 1.9%포인트 감소한 90.3%가 적절하다는 검토의견을 받아, 코스닥상장사의 내부회계관리가 상대적으로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수익 기자 sipar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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