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동생 승진시키려 자리 늘리고 장기간 비워둬
인천연대 "특혜 의혹 감사 청구할 것"



이익진 인천시 계양구청장이 친동생과 관련한 인사 특혜 논란에 휘말렸다.

25일 '평화와참여로가는인천연대'에 따르면, 이 구청장은 같은 구청장에 근무하는 친동생(6급)을 5급 과장으로 승진시키기 위해 없던 자리를 만들고 일부러 공석으로 놔뒀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이 구청장은 우선 지난 4월 직제 개편을 통해 환경위생과를 환경과와 위생과로 분리해 과장 자리를 만들었다.

이 구청장은 또 "적임자가 없다"는 이유로 이 자리를 지난 4개월 동안 공석으로 비워뒀다.


결국 이 자리에는 위생과 소속 6급 보건직으로 근무하던 이 구청장의 동생이 지난달 21일 열린 인천시 인사위원회 결과 직무대리로 발령받았다.


이에 대해 인천연대는 "구청장 동생을 염두에 둔 특혜성 인사"라는 주장이다.


당시 구청장의 자체임명이 가능한 6급 행정직을 위생과장으로 승진시킬 수 있었는 데도 불구하고 굳이 4개월간이나 기다려 인천시의 통합인사 대상인 6급 보건직의 발령을 시에 요청했다는 것이다.


인천연대는 "지난 4월 이 구청장의 동생은 근무평가가 좋지 않아 승진대상에 포함되지 못했다"면서 "이 구청장이 동생에게 특혜를 주기 위해 7월 근무평가때 까지 기다렸다가 인천시에 통합인사를 요청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주장했다.


인천연대는 "이 같은 처사는 인사의 기본인 형평성과 공정성을 상실한 것"이라면서 "이 문제에 대해 감사원에 감사를 청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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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계양구청 측은 "위생과장 업무의 전문성을 살리기 위해 보건직 직원이 필요했으나 4월에는 승진대상에 포함된 계양구청 직원이 없었다"면서 "구청의 인사적체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외부 인사를 데려오는 것보다 구청직원을 승진시켜야 한다고 판단해 4개월을 기다렸을 뿐, 구청장 동생에게 특혜를 주려한 것은 전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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