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수도 도쿄도가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의 신용평가에 대해 거부를 선언, 통쾌한 한방을 날렸다.
12일 니혼게이자이 신문에 따르면 도쿄도는 무디스의 신용등급 하향에 불만을 품고 신용평가대상에서 빼줄 것을 요구했다. 무디스는 도쿄도를 신용평가 대상에서 삭제했다.
도쿄도는 "무디스의 신용등급 강등은 일방적이고, 전반적으로 불공정했었다"며 그 동안의 불만을 털어놓았다.
무디스는 그 동안 지자체가 재정위기에 직면할 경우 일본 정부와 중앙은행이 구제에 나설 것을 감안해 지자체의 신용등급 강등을 보류해왔다.
하지만 지난달 무디스는 도쿄도와 오사카 시 등 일본의 13개 지방자치단체의 신용등급을 'Aa1'에서 'Aa2'로 일제히 하향 조정했다. 이는 지난 5월 일본의 국가신용등급을 'Aa3'에서 'Aa2'로 한 단계 낮추면서 지자체의 신용등급이 국가등급보다 높아진 상황을 수습하기 위한 것이었다.
해당 지자체들은 무디스가 각 자치단체로부터 연간 수백만엔을 챙기면서 등급변경 사실과 이유를 미리 전달하지 않은데 대해 불만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무디스 일본 법인의 기타야마 게이 이사는 "무디스의 결정은 시장에 거의 영향을 주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확 늙는 나이 따로 있었다…"어쩐지 체력·근력 쭉...
이번 사례는 그 동안 무디스로부터 일방적으로 신용등급을 강등당한 일부 국가들과 기업들의 막힌 속을 시원하게 뚫어줄 것으로 보인다. 그나마 재정이 탄탄한 도쿄도였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 재정이 빈약한 지자체들은 무디스의 신용평가를 거부할 경우 채권발행 등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도쿄도에 이어 제2의 도시인 오사카도 무디스의 신용평가를 거부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include $docRoot.'/uhtml/article_relate.php';?>
배수경 기자 sue6870@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