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생상품]'규제 개선·위험 보완' 거래 활성화해야
-파생상품 시장 바로서야 한다 下 향후 과제는
"국제파생상품시장은 그 어느 자본시장보다도 자금이동과 상품 및 기술의 발전이 빠릅니다. 총성없는 전쟁터와도 같지요. 한국 파생상품 시장이 그간의 놀라운 성과에 안주할 수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지요."
한국 파생상품시장은 10여년의 짧은 역사에도 코스피200옵션이 거래량을 기준으로 최고에 오르는 등 놀라운 성장을 거듭해왔다. 15개 상품군 중 4개가 세계10위권 안에 진입해 있으며 올 하반기 시카고상업거래소(CME)와 연계한 코스피200선물 야간시장이 개설될 예정이다. 더불어 일반상품선물 개발에도 박차를 가해 종합파생상품 거래가 활발히 이뤄지도록 할 계획이다. 선진금융시대를 바라보고 있는 지금, 국내 자본시장은 파생상품 시장의 청사진을 어떻게 그려가고 있을까.
◆파생상품, 자본시장시대 주인공 등극 필요=파생상품시장은 자본시장법 시행과 함께 종합금융시대를 주도할 시장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따라서 시장 확대를 위한 다각적인 노력이 뒤따라야 한다는 지적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지난 2분기 순이익이 사상 최대치인 34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JP모건 역시 시장 예상치를 훌쩍 뛰어넘는 성과를 올렸다. 이들이 IB의 저력을 회복할 수 있었던 것은 브로커리지에 국한된 사업이 아닌, 파생 시장을 다양하게 활용한 수익다각화 전력을 추구한 데 따른 것이다. 아직까지는 한국파생시장에서 주가연계증권(ELS)가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만큼 주가워런트증권(ELW), 상장지수펀드(ETF) 등 상품군을 다양화해나갈 필요가 있다.
특히 장외파생상품을 두고 그 위험성만을 부각시켜 무조건적인 규제로 일관하기 보다 장외파생상품거래의 장내화 등 보완조치를 행함으로써 거래 활성화에 주력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증권업계 관계자들은 주장했다.
◆증권가-거래소 상품 다양화 '주력'=파생상품시장 활성화를 위해 한국거래소를 비롯한 증권유관기관과 증권사 및 자산운용사들은 상품다양화와 시장 확대에 힘쓰고 있다. 특히 상장지수펀드(ETF)와 연계할 수 있는 기초자산의 범위가 확대되면서 기존 지수와 연계된 ETF 외에도 채권ETF가 선을 보였다. 이어 삼성투신운용이 지수와 거꾸로 움직이는 리버스ETF를 출시할 계획을 내놓은 데 이어 다른 증권사들도 레버리지ETF, 변동성ETF 등 다양한 상품 출시를 준비하는 등 증권사와 운용사간 신(新)파생상품 출시 경쟁이 뜨겁게 진행되는 모습이다.
특히 한국거래소는 올 9월에 CME와 연계한 코스피200선물 야간시장이 개설하는 한편 향후 독일의 파생상품거래소인 유렉스(Eurex)와도 코스피200옵션 연계시장을 개설해 시장 범위를 넓혀간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원유 등 일반상품선물 개발에도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전영주 거래소 파생상품시장본부장은 "지난 98년 이후부터 현재까지 한국시장의 파생상품 거래는 매년 20% 이상의 고성장을 기록해 왔고 이러한 추세는 향후에도 지속될 것"이라며 "파생상품시장 본연의 기능을 강화하는 한편 급변하는 국제금융환경에서 투자자들이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시장으로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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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희 기자 suhee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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