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 신용카드업체 아메리칸익스프레스(아멕스)의 7월 신용카드 디폴트(채무불이행)율이 2개월째 연속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니엘 헤리 아멕스 최고재무담당자(CFO)는 5일(현지시간) 투자자 모임에서 7월 신용카드 대손상각률 잠정치가 9.2%로 집계돼 지난 6월 9.9%에서 0.7% 하락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올해 말 아멕스의 대손상각률이 10% 미만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동시에 아멕스는 전체 사업의 70% 이상 비중을 차지하는 미국의 경기가 수개월 내로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러나 2010년 4분기에 이르러야 금융위기를 완전히 극복하고 성장 단계에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 자리에 함께 참석한 케네스 체놀트 대표은 “아직까지 승리를 선언할 시기는 아니다”라며 조심스런 입장을 내보였다.
그는 “대손상각률의 하락세는 계절적 요인에 의한 것은 아니지만 향후 더 높은 실업률과 개인파산이 디폴트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앞으로 6~18개월 동안이 고비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특히 신용카드 디폴트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실업률이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실업률이 2010년 1분기 10.1%로 정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한다. 지난 6월 미국의 실업률은 26년래 최고치인 9.5%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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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멕스는 신용카드 붐이 한창이던 2003년부터 2007년까지 빠른 성장속도를 구가하다 지난해 금융위기 이후 유동성 위기에 내몰리면서 재무부로부터 33억9000만 달러를 지원받았다.
한편, 카드 디폴트율 하락 소식이 전해진 이날 미국 뉴욕 증시에서 아멕스의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5.8% 오른 주당 30.36달러에 거래됐다. 이는 10개월래 최고치다. 아멕스의 주가는 올들어 64%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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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미현 기자 grob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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