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단이 조기파산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지만 신청이 받아들여질 가능성은 작다는 게 법원 내부 목소리다.
이들은 신청서 접수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현 상황을 볼 때 쌍용차의 기업계속가치가 청산가치보다 우월한지 극히 의심스럽다"고 밝혔다.
또 "자동차 제조라인 재가동 가능성과 제조인력의 적절한 공급 및 기술개발 가능성, 판매선 유지 가능성 등이 떨어진 상황에서 채권단의 회원사들은 물리적으로 부품 납품이 불가능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특히 "공장 내의 도료 등이 이미 굳어가고 있으며 공장을 복구하는 데 6개월 이상의 시간과 수십억~수백억원의 돈이 필요할 것"이라면서 "차라리 조기에 파산을 해 현 노조와의 고리를 끊고 새 주인을 찾는 것이 낫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법원 관계자는 "현재의 불안한 상황이 쌍용차의 기업계속가치를 훼손할 가능성은 있다"면서도 "회생이나 파산 여부는 정해진 절차에 따라 정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회생계획안을 기한 내에 제출 하는지, 제출 한다면 그것이 타당한 지 여부 등을 검토해 최종적으로 결정하게 될 것"이라며 채권단의 신청이 기각될 가능성이 높음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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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진 기자 hjn252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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