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경찰이 쌍용차 공장점거 강제진압 2차 작전을 시작하면서 대부분의 공장 시설이 경찰의 수중에 떨어졌다. 경찰은 이날 오전 6시부터 진입을 시도했는데 특공대 병력을 태운 컨테이너 박스를 옥상에 올리는 방법으로 조립 3ㆍ4공장을 손쉽게 장악했다.
도장2공장 진압은 시간적 여유를 갖는다는 것이 경찰의 입장이다. 강희락 경찰청장은 이날 오전 대전지방경찰청 신청사 준공식에서 "노사간 의견 차이가 크지 않는 만큼 경찰이 건물 안까지 들어가는 사태가 없길 바란다"며 "당분간 공장 안으로 들어가기는 사실상 어렵고 그런 일이 있기 전에 노사간 타협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경찰이 공장 내부 시설을 확보했다면 공장 밖은 회사가 장악하고 있는 상황이다. 사측 직원들은 오전9시께 공장 정문에서 시위하던 노조측 사람들을 몰아내고 정문을 완전 봉쇄했다. 사측 직원들은 노조원과 그 가족들은 물론 언론까지 통제해 공장 근처에는 사측 사람만 통행이 가능한 실정이다.
한 노조원은 "경찰이 농성자들을 말려 죽이려 하고 있다"면서 "부상 등의 이유로 농성자들이 스스로 백기를 들고 나오게 하려는 심산"이라며 인도적 차원에서의 음식물과 의약품 공급을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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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해수 기자 chs9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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