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등 부담감 덜어줄듯..ISM 제조업지수+자동차판매 상승 기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의 올해 2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전기 대비 1.0%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당초 예상치 1.5% 감소보다 양호한 결과가 발표된 것.
기대 이상의 GDP 발표에 힘입어 주말 동안 오바마 정부 관계자들은 잇달아 TV방송에 출연, 경기 회복에 대해 한층 자신감이 붙은 목소리를 쏟아냈다. 미 정부의 자신감 표출은 뉴욕 증시 3주 연속 상승에 대한 심리적 부담감을 덜어내줄 것으로 기대된다.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의 경제 자문위원회 크리스티나 로머 의장은 2일 CNN방송에 출연해 강한 어조로 "GDP가 상승세로 전환할 것이라는 점을 절대적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같은날 NBC 방송에 출연한 로렌스 서머스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도 "미국 경제의 자유낙하는 끝났다"면서 "미국 경제가 하반기 성장을 재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티모시 가이트너 미 재무장관은 ABC방송에 출연해 "경기침체 속도가 둔화된 신호가 감지되고 있다"며 "연말쯤이면 경제의 자유낙하(freefall)나 금융시스템의 위기국면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외부 전문가들도 낙관적 전망을 쏟아냈다. 앨런 그린스펀 전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은 3분기 미국 경제가 2.5% 성장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았다. 그린스펀의 성장률 전망치는 이달초 블룸버그가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예상 전망치 1.5%보다 1%포인트 높은 것이다.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학교 교수도 호주의 한 컨퍼런스에서 글로벌 경기침체가 올해 말까지 계속되겠지만 침체의 끝에는 거의 도달한 것으로 보인다며 한층 낙관적인 경기 전망을 내놓았다.
이번주 발표될 중요 경제지표는 이들의 낙관적 주장에 대한 신뢰 여부를 결정짓는 판단근거가 될 것이다. 지난주 GDP처럼 경기 낙관론에 힘을 실어줄수 있는 결과가 계속될지 주목된다.
3일 오전 10시에 공급관리자협회(ISM) 7월 제조업 지수와 6월 건설지출 결과가 공개된다. 6월 건설지출은 전월 대비 0.5% 감소해 2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보다 주목도가 높은 ISM 제조업 지수는 46.5를 기록해 기준점인 50에 한발 더 다가설 것으로 예상된다. ISM 제조업 지수는 지난해 12월 32.9를 저점으로 7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다.
오후에 발표되는 자동차 판매의 경우 7개월 만에 연률 기준 1000만대 수준을 회복할수 있을지 여부가 주목된다. 블룸버그 통신은 7월 자동차 판매가 1000만대를 회복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자동차 산업을 지키고 있는 포드는 2일 한 인터뷰에서 "7월 미국내 자동차 판매가 2007년 이후 처음으로 전년동월대비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예상해 기대감은 한층 높였다. 6월 판매는 970만대를 기록해 당시 시장 예상치 990만대에 못 미치는 결과를 낳았다.
식품업체 타이슨 푸즈, 주택건설 자재업체 로우스, 의료 서비스업체 휴매나, 카지노업체 MGM 미라지 등은 분기 실적을 공개한다. 경기 침체의 직격탄을 맞고 있는 MGM 미라지는 전년동기대비 적자전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휴매나와 타이슨 푸즈의 주당 순이익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며 로우스의 순이익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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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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