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63.8%로 회원국 중 22위

우리나라의 고용률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의 평균을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OECD가 오는 9월 ‘2009년 노동 전망’ 발표에 앞서 최근 공개한 관련 통계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으로 우리나라의 고용률은 63.8%로 30개 회원국 중 22위를 기록했다. OECD 평균치는 66.5%였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작년 실업률은 3.3%로, 노르웨이(2.6%), 아이슬란드·네덜란드(3.0%), 덴마크(3.1%)에 이어 네 번째로 낮은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OECD 평균 실업률은 6.0%였다.


대개 실업률이 낮으면 고용률이 높을 것이라고 생각하나, ‘고용률’은 15세 이상 인구 중 취업자의 비율을 의미하고, ‘실업률’은 15세 이상 인구에서 특히 경제활동인구 중 실업자의 비율을 뜻하는 등 각각 계산 방식의 차이로 인해 실업률이 낮으면서도 고용률 또한 낮은 현상이 나타난 것이다.

‘경제활동인구’란 15세 이상 인구 중 상품이나 서비스를 생산키 위해 실제로 수입이 있는 일을 한 취업자와 일을 하진 않았으나 구직활동을 한 실업자 등 일정기간 노동공급에 기여한 사람을 일컫는다.


결국 우리나라의 경우 ‘생산가능 인구’로 불리는 15세 이상 인구의 규모에 비해 경제활동에 참여하는 경제활동인구의 비율이 다른 주요 선진국에 비해 낮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는 동시에 취업도 실업도 아닌 상태에 있는 ‘비경제활동인구’의 비율은 다른 선진국에 높다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실제 우리나라의 지난해 경제활동참가율을 보면 66.0%로 OECD 평균인 70.8%보다 낮았다. 우리나라보다 경제활동참가율이 낮은 나라는 폴란드(63.8%), 이탈리아(63.0%), 멕시코(62.2%), 헝가리(61.5%), 터키(50.6%) 정도에 불과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우리나라의 고용률이 다른 주요 선진국에 비해 낮다는 건 실업률 수치와는 별개로 그만큼 인력 활용도가 떨어지는 등 고용상황이 좋지 않음을 뜻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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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 성별로는 지난해 우리나라 남성의 고용률이 79.4%인 반면, 여성 고용률은 53.2%로 무려 26%포인트 이상 차이가 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연령대별 고용률은 15~24세가 23.8%, 25~54세가 74.2%로 회원국 중 각각 29위와 27위로 하위권이었지만, 55~64세는 60.6%로 상위권인 8위를 보여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고용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장용석 기자 ys41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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