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오전 7시 30분(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호야에서 강도 4.0의 지진이 일어났다.


시민들이 정작 놀란 것은 지진 때문이 아니라 지진 직후 라호야 해변으로 올라오기 시작한 오징어들 때문이다.

현지 TV 방송인 NBC 샌디에이고에 따르면 오징어는 길이 1.2m, 무게 18kg의 훔볼트 오징어로 밝혀졌다. 훔볼트 오징어들은 해변에서 퍼덕거리기만 할 뿐 바다로 다시 나갈 생각은 못하는 것 같았다.


얼마 안 돼 갈매기들이 와서 부리로 쪼아 뜯어먹기 시작하자 해변을 거닐던 시민들이 달려가 오징어들을 바다로 돌려보내려 애썼다.


현지 주민들에 따르면 8년 전부터 1~2월이면 훔볼트 오징어들이 샌디에이고 연안에서 목격되기 시작했다.


미 국립해양대기청(NOAA) 사우스웨스트수산연구원의 바다생물학자 존 하이드는 지진과 대형 오징어들의 출현을 우연으로 보고 있다.


1년밖에 못 사는 훔볼트 오징어는 몸무게가 45kg까지 증가한다. 따라서 녀석들 머리에는 온통 먹이 생각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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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드는 "훔볼트 오징어들이 해변으로 올라온 것은 지진 때문이 아니라 먹이를 좇다 보니 해변까지 이르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샌디에이고 연안에 오징어·정어리·안초비가 자주 출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진수 기자 comm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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