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가 예상보다 길어질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투자자들이 미국 국채 입찰에 몰리면서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급락했다.

8일(현지시간) 190억달러 어치의 미 10년물 국채 입찰에서 낙찰금리는 연 3.365%를 기록했다. 국채입찰 수요 강도를 나타내는 응찰 대 낙찰 비율(bid-to-cover ratio)은 3.28을 기록해 전월 입찰 때의 2.62와 지난 10회 입찰 때의 평균인 2.40을 상회했다.

이날 뉴욕시장에서 거래된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0.14%bp 하락한 3.31%를 기록했다.

이날부터 미국 어닝시즌이 시작됐지만 투자자들이 기업 2분기 실적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해 상대적으로 안전한 국채에 투자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앤드류 리치먼 선트러스트뱅크 개인자산관리 스트래티지스트는 “경기가 아직 회복되지 않아 국채 수요가 강하게 나타났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입찰에서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낙찰률이 크게 늘어났다. 해외 중앙은행을 포함한 외국인 투자자들의 낙찰률은 43.9%를 기록, 전월 입찰에서의 34.2%와 10회 평균 27.9%를 웃돌았다.

앤드류 브레너 MF글로벌 이머징마켓 담당자는 “경제의 모든 부분이 일시적인 하락을 보이면서 미 국채로 투자자들이 몰렸다”고 평가했다.


공수민 기자 hyun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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