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ㆍ서유럽시장 침체로 28.4% 감소...기아는 10.5% 증가

6월 자동차 수출이 글로벌 경기침체로 인해 큰 폭으로 감소했다. 그러나 기아는 경소형차의 선전으로 홀로 증가세를 나타냈다.


한국자동차공업협회가 6일 발표한 '6월 자동차산업 동향보고서'에 따르면 6월 자동차 수출은 주력시장인 미국ㆍ서유럽시장의 침체지속과 동유럽ㆍ중남미 등 신흥시장의 수요감소, 일부 국내업체의 구조조정 등으로 전년동월비 28.4% 감소했다. 이에 따라 상반기 수출 역시 34.3% 감소한 93만9726대에 그쳤다.

자동차 수출액 역시 30억2000불로 33.4% 감소했지만 타 업종의 수출 부진으로 수출품목 중 선박류(55억불)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업체별로는 국산차의 해외 평가개선에도 불구하고 기아를 제외한 전업체가 수출감소세를 나타냈다. GM의 파산으로 수출에 큰 타격을 입은 지엠대우는 63.9%, CO₂규제강화로 수출이 급감한 르노삼성은 62.2%의 감소세를 보였다. 법정관리 중인 쌍용차는 노조의 공장점거 총파업으로 차량을 전혀 생산하지 못했다.

오직 기아만이 뉴모닝ㆍ포르테ㆍ프라이드 등 경소형차의 수출과 쏘렌토R의 6월 수출 개시로 10.5%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기아는 중국시장에서 중국정부의 경기부양책과 소비심리 회복을 기반으로 전년동월비 52% 증가한 1만9029대를 판매했다.


해외 지역별 시장에서의 한국차 판매 역시 대부분 감소했다. 미국시장에서는 33.7% 감소하여 19개월 연속 판매감소 및 9개월 연속 판매대수 100만대 이하를 기록했다. 그러나 i30, 제네시스(쿠페), 쏘울 등의 신차효과와 공격적 판촉전략의 영향으로 시장점유율은 7.4% 하락에 그쳤다.


EU시장에서는 금융시장 불안과 CO₂세제 도입, 기아의 슬로바키아 현지공장 생산 등으로 전년동기비 44.5% 감소했고 중동시장은 터키ㆍUAEㆍ이스라엘ㆍ이집트의 높은 수출 감소로 전년동기비 13.3% 감소했다. 중남미시장 역시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른 여파로 브라질과 칠레·콜롬비아·에과도르·아르헨티나 등을 중심으로 전년동기비 44.6%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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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어려운 상황에서 선전한 지역도 있다. 현대자동차는 서유럽시장 자체가 3.2% 감소했음에도 체코공장 가동 및 i시리즈 판매호조로 30% 증가하며 3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나갔다. 한국차의 점유율 역시 현대차의 판매확대에 힘입어 0.5%p 증가한 3.6%를 기록했다.


중국시장은 상황이 더욱 좋다. 중국 자동차 시장의 성장과 더불어 현대는 전년동월비 78.6% 증가한 5마487대를 판매하여 전월에 이어 승용차 판매 5위를 기록했으며, 기아는 52.% 증가한 1만9029대를 판매했다. 중국 내 시장점유율도 7.6%로 끌어올렸다.

조해수 기자 chs9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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