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KAIST “전공 벽 허문다”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대학원 석사과정에 무전공 무학과 프로그램 도입
학부에선 2008년부터 인문사회예술계 학생들 편입 허용


KAIST가 ‘융합교육’을 전격적으로 도입하고 나섰다.

학부에선 인문·사회·예술 계열과 이공계의 벽을 허문데 이어 대학원 석사과정에도 학생들이 학부와는 다른 새로운 전공을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었다.

학생들이 새로운 공부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넓혀 창의력을 끌어 올리잔 복안이다.

24일 KAIST에 따르면 이 학교 입학처는 융·복합의 흐름에 맞춰 학과도 없고 전공도 없는 대학원 석사과정 ‘융합자유선택 프로그램’을 내년 1학기부터 도입키로 했다.

대학원 합격생 10%(80명) 정도가 이 프로그램을 위해 따로 마련된 전형과정을 통해 입학한다.

이 프로그램은 대학원 합격생이 학부 때 배운 전공과는 상관없는 전공과 지도교수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제도다.

예컨대 전공별로 나눠진 기존 대학원 선발 시스템과는 달리 학부에서 산업공학과를 공부했어도 석사과정에서 전자공학과나 다른 분야의 전공을 선택할 수 있다. 단 지도교수는 학부와는 다른 전공의 교수를 지정해야 한다.

KAIST는 내달 17일까지 원서를 접수한 뒤 오는 8월14일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으로, 합격자는 입학 전인 내년 1월15일까지 지도교수와 소속 학과를 결정해야 한다.

KAIST는 앞서 2008년부터 ‘2+3 융합학사과정’이란 프로그램을 도입, 다른 대학에서 인문사회예술 계열을 포함한 다양한 기초과정을 마친 학생들이 KAIST에 들어와 이공계 공부를 할 수 있도록 문호를 열었다.

이 과정은 KAIST에서 공부하길 원하는 학생이 원래 소속된 대학에서 2년 과정을 마치고 KAIST에서 전공과정을 3년 동안 이수하면 KAIST 학사학위를 받게 되는 형식이다.

KAIST관계자는 “융·복합이라는 세계적인 흐름에 맞추기 위해 융복합 프로그램을 늘리고 있다”며 “그동안 다른 전공을 공부하고 싶어도 할 수 없었던 장벽을 허물고 있는 만큼 KAIST의 연구 성과 수준도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노형일 기자 gogonhi@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포토] 오동운 후보 인사청문회... 수사·증여 논란 등 쟁점 오늘 오동운 공수처장 후보 인사청문회…'아빠·남편 찬스' '변호전력' 공격받을 듯 우원식, 22대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 당선…추미애 탈락 이변

    #국내이슈

  • 골반 붙은 채 태어난 샴쌍둥이…"3년 만에 앉고 조금씩 설 수도" "학대와 성희롱 있었다"…왕관반납 미인대회 우승자 어머니 폭로 "1000엔 짜리 라멘 누가 먹겠냐"…'사중고' 버티는 일본 라멘집

    #해외이슈

  • '시스루 옷 입고 공식석상' 김주애 패션…"北여성들 충격받을 것" 이창수 신임 서울중앙지검장, 김 여사 수사 "법과 원칙 따라 제대로 진행" 햄버거에 비닐장갑…프랜차이즈 업체, 증거 회수한 뒤 ‘모르쇠’

    #포토PICK

  • 車수출, 절반이 미국행인데…韓 적자탈출 타깃될까 [르포]AWS 손잡은 현대차, 자율주행 시뮬레이션도 클라우드로 "역대 가장 강한 S클래스"…AMG S63E 퍼포먼스 국내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한-캄보디아 정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세계랭킹 2위 매킬로이 "결혼 생활 파탄이 났다" [뉴스속 용어]머스크, 엑스 검열에 대해 '체리 피킹'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