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3일) 드디어 발행계획발표 2년 여 만에 신사임당이 도안된 5만 원권이 시중에 유통되기 시작했습니다.
은행에는 5만원 신권을 교환하기 위해 고객들이 몰렸고 자동화기기(ATM)에서 5만원권을 인출이 되지 않는 ATM 앞에서는 은행 직원들이 일일이 상황을 설명해야 하는 사태까지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그렇다면 5만원권을 발행하는 한국은행의 직원들은 5만 원권을 손쉽게 누구보다 빨리 만져볼 수 있었을까요?
아이러니하게도 한은 직원들은 아침부터 사내에 있는 ATM 앞에 긴 줄을 서야 했습니다.
한은은 오전 6시부터 5만원권을 시중은행에 공급했지만 정작 5만 원권을 만져보지도 못한 직원들은 그나마 시중은행들이 5만원권 인식 가능한 ATM기를 설치해 놔 이를 통해 신권을 직접 볼 수 밖에 없었습니다.
부서별로 5만원권을 추후에라도 교환해 줄 계획도 한은은 없습니다.
그렇다면 한은 출입 기자들은 조금 특별했을까요?
이 역시 'NO'입니다.
한은은 특별히(?) 기자들을 배려해 23일 오후께 5만 원권을 교환해 줄 예정이지만 국민은행은 이미 오전 9시께 기자들에게 5만원권 현물을 선 보였다고 합니다.
AD
물론, 특별하거나 희귀한 일련번호를 기대할 수는 없습니다.
흔히 돈을 찍어내는 한국은행 직원이면 항상 빳빳한 신권을 손쉽게 교환할 수 있다는 일부의 오해는 말 그대로 '착각'에 불과한 셈입니다.
박성호 기자 vicman1203@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