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런던의 사무실용 부동산 가치가 급격히 하락하면서 국제 투자자들로부터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고 파이낸셜 타임스(FT)가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부동산 전문업체 DTZ가 발표한 보고서 '머니 인투 프로퍼티(money into property)'에 따르면 올해 세계 부동산 투자 전망이 여전히 비관적인 가운데 특히 영국의 사무실용 부동산 시장은 세계 주요국 중 가장 급격한 조정난을 겪고 있다. 지난 2008년부터 오는 2010년 사이 영국의 부동산 가치는 1921년 통계를 시작한 이후 최악의 수준으로 추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부동산 가운데 사무실용 부동산의 투자 전망이 가장 암울하다. DTZ는 올해 전세계 사무실 공간에 대한 투자수익률은 지난해의 5분의 1 수준으로 떨어질 전망이며, 2010년에나 들어서야 부동산 가격이 안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일부 도심의 부동산 가치는 안정되고 있지만 글로벌 경제 성장 둔화가 임대시장 약세로 이어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런던의 번화가인 런던 시와 웨스트엔드 지역의 부동산 임대료는 2007년 정점을 찍은 후 최근까지 각각 31%와 23% 감소했다. DTZ는 이 지역의 임대료가 향후 2년간 각각 14%, 20%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임대료 하락에도 불구하고 시세가 높은 런던 번화가의 사무실용 부동산은 수익률이 높아 투자자들에게 한층 더 매력을 발산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다만 DTZ의 글로벌 전망부문 책임자 토니 맥거프는 "거래는 모든 시장에서 이뤄지고 있지만 장기 임대계약 등에 한정돼 있다"며 "본격적인 투자자 유입은 아직"이라고 말했다.
DTZ는 유럽, 아시아태평양, 미국 등 세계 38개국의 부동산에 대한 컨설팅 사업을 하고 있으며 사업결과를 통해 매년 '머니 인투 프로퍼티'를 발표하고 있다.
배수경 기자 sue68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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