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2위 은행인 건설은행이 위안화 무역금융 대출을 추진 중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8일 보도했다.

FT는 궈슈칭(郭樹淸) 건설은행장의 말을 인용해 이같이 전하며 이는 위안화의 국제적인 영향력 확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중국 대형은행의 고위인사 중 이같은 의사를 표시한 사람은 궈 행장이 처음이다. 그의 발언은 중국 정부 고위층의 환율 문제에 대한 시각과 달러에 대한 우려를 반영하는 한편 위안화의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노력으로 볼 수 있다.

지난 4월 저우샤오촨 중국 인민은행 총재는 주요 20개국(G20) 회담을 앞두고 "달러화를 대체할 수 있는 기축통화가 필요하다"며 국제통화기금(IMF)의 특별인출권(SDR)을 도입할 것을 제안했다.

이에 앞서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 역시 중국이 보유하고 있는 달러화 자산에 대해 안정성을 확보해줄 것을 미국에 요청했다. 현재 중국이 보유하고 있는 약 2조달러의 외환보유고 중 70%가 달러 자산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또한 중국은 7개국과 통화 스왑 계약을 체결했으며 일부 무역 파트너 국가들과는 무역 대금을 위안화로 결제하기로 했다.

궈 행장은 "아직까지 이같은 내용은 이론적인 데 그치고 있지만 이미 인민은행 등과 이같은 내용을 논의했다"고 말했다.

송화정 기자 yeekin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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