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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고용지표 양호..경기침체 완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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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농업 고용자 감소폭 예년 절반수준..제조업 부문은 여전히 위축

미국의 5월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양호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극심한 경기침체가 완화되고 있다는 장밋빛 전망도 더욱 확산되는 분위기다.

실업률은 전월에 비해 늘어났고,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비농업부문 고용자 감소폭은 지난달의 절반 수준으로 크게 낮아졌다.
제조업의 경우 심각한 고용위축은 지속된 반면, 건설 및 일부 서비스 산업의 고용시장은 감소세가 다소 완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5일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5월 비농업부문 고용자는 전월대비 34만5000명 감소했다. 지난 4월에는 50만4000명, 3월에는 65만2000명, 2월에는 68만1000명, 1월에는 74만1000명의 감소폭을 보였던 것을 감안하면 예년의 비해 감소폭이 절반 수준으로 낮아진 것이다.
당초 블룸버그 전문가들은 52만1000명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이보다는 눈에 띄게 개선된 수치를 발표한 셈이다.
다만 지난해 1월부터 이달까지 무려 17개월 연속 감소세를 지속했다.

건설부문 고용자의 경우 5만9000명 감소했다. 지난 6개월간 평균 11만7000명씩 감소했던 것을 감안하면 상당히 양호해진 셈이다.
전문직 및 비즈니스 서비스 부문 역시 5만1000명 감소에 그쳤다. 지난 6개월 평균 감소자 수는 13만6000명.

하지만 제조업에서의 급격한 고용시장 위축이 두드러졌다.
제조업 부문 고용자수는 15만6000명 줄었다. 3대 주요 내구재 산업인 자동차 및 부품, 기계, 금속 부문에서 각각 3만명, 2만6000명, 1만9000명이 감소했으며 이는 전체의 절반에 해당하는 비중이다.

5월 실업률은 상승세를 지속했다.
지난 4월 8.9%에 이어 이달은 9.4%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초 전문가들은 9.2% 상승할 것을 예상했지만, 예상치를 소폭 웃돌았다.
실업자수는 전달대비 78만7000명 늘어난 1억4500만명을 기록했다.
실업자 중에서도 해고자 및 계약이 끝난 임시직은 73만2000명 늘어난 9500만명을 기록했다.
최소 27주 이상의 장기 실업자수는 전달대비 26만8000명 늘어난 3900만명을 기록, 경기침체가 시작된 지난해 12월 이후 3배 가까이 늘었다.

비농업부문 고용자들의 주당 근무시간은 0.1시간 줄어든 33.1시간을 기록했으며, 제조업부문의 경우 0.2 시간 줄어든 39.3시간을 기록했다.
비농업 부문 고용자들의 시간당 수당은 18.54달러로 변함이 없었다. 지난 12개월간 평균에 비해서는 3.1% 늘어났다.

김지은 기자 je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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