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세계 반도체 시장 규모가 정보·기술(IT) 버블 붕괴 후인 2001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침체될 전망이다.
3일(현지시간) 글로벌 반도체 메이커 66개사가 가입해 있는 '세계 반도체 시장 통계(WSTS)'는 세계적 불황이 장기화함에 따라 올해 세계 반도체 출하 규모가 전년 대비 21.6% 감소한 1948억 달러로 침체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도체 시장 규모의 마이너스 성장은 2년 연속이며, 낙폭은 IT 버블 붕괴 후인 2001년 32% 감소에 이어 두 번째로 가장 큰 폭이다.
지역별로는 미주 지역은 전년에 비해 14.7%, 유럽은 25.9%, 일본은 28.5%, 아시아 태평양 지역은 19.8% 감소할 것으로 각각 조사됐다.
WSTS는 PC와 휴대전화, 디지털 가전용 메모리 등 반도체 수요와 가격이 급격히 하락하고 있는데다 자동차 판매 부진까지 겹쳐 성장 분야인 자동차 내비게이션 등 차량 기기용 시스템의 대규모 집적회로(LSI) 수요 회복이 불투명해 기록적인 침체를 보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세계 시장은 주요국과 중국 등의 경기부양책 효과에 힘입어 2009년을 바닥으로 회복세로 전환, 2010년에는 전년 대비 7.3% 증가한 후 2011년에는 8.9% 늘 것이라고 WSTS는 예상했다.
배수경 기자 sue68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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