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수목원 생태 숲 2010년 신규 조성지 18곳 선정…공사기간 6년

쓰레기매립장이 산림생태의 보물로 거듭 태어난다.

산림청이 2010년 수목원과 생태 숲을 새로 만들기 위해 부산 해운대 등 수목원 조성대상지 10곳과 경남 함양군 괘관산 등 생태 숲 조성지 8곳을 확정, 발표했다.

확정된 수목원, 생태 숲 조성대상지는 22개 지방자치단체로부터 접수된 사업계획서를 바탕으로 지난 4~5월 현장실사, 서면내용 검토 등 관계전문가로 이뤄진 심사위원회의 종합타당성 심사를 통해 확정된 것이다.

사업대상지의 입지여건, 부지확보 여부, 사업타당성을 주요 심사기준으로 삼았다.

선정된 사업대상지 중 눈길을 끄는 곳이 몇 군데 있다. 대표적으로 ▲부산시가 쓰레기매립지에 수목원을 만들어 기후변화 대응과 산림치유 연구를 계획 중인 ‘부산 해운대수목원’ ▲1900년대 화전밭 개간으로 산림이 훼손됐던 산지에 숲 생태복원·보전계획을 낸 함양군의 ‘괘관산생태숲’ ▲대학·지자체 간 산림생태계 보전·연구의 협력네트워크방안을 낸 진주시의 ‘진주산업대학교 학교림 생태 숲’ 조성사업 등이다.

해운대수목원의 경우 대상지 면적은 66ha로 1987~1993년 쓰레기매립이 이뤄졌다.

이들 조성지의 설계는 내년부터 이뤄지며 전체공사기간은 6년쯤 걸릴 것으로 보인다. 비용은 국고 50%, 해당 지자체 50%로 충당된다.

산림청은 2010년 이후엔 수목원 61곳, 생태 숲 45곳 등 전국 106곳의 녹색생활공간이 확보될 것으로 보고 관련사업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게 예산확보에 힘쓸 방침이다.

한편 국제적으로도 생물자원의 현지보전 중요성이 강화되고 국민소득수준 향상, 주5일 근무 제 등 생활패턴 변화에 따라 식물·생태환경의 수요가 크게 늘고 있어 수목원·생태 숲 조성사업에 대한 지자체의 유치 열기는 뜨거워지고 있다.

부산시의 해운대수목원 사례처럼 쓰레기매립장이 공립수목원 조성지로 더 각광받을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쓰레기매립장 활용의 성공사례로 국내 처음 쓰레기매립장 수목원 조성에 성공한 대구시를 꼽을 수 있다.

대구수목원은 면적(24ha), 쓰레기매립기간(1986~1990년), 조성 기간(1997~2002년), 연이용객(110만 명), 식물종 보유(1750종) 등으로 2002년에 개장, 교육·환경·식물연구기관으로 자리 잡았다는 게 산림청관계자의 설명이다.

뒤를 이어 올부터 광주광역시도 쓰레기매립장?주변 땅을 활용, 수목원을 만들고 있는 사례 등도 손꼽힌다. 광주수목원은 면적(30ha), 쓰레기매립기간(2005~2035년), 조성기간(2009~2012년)으로 계획안이 잡혀 있다.

산림청 산림환경보호과 관계자는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식물·생태계 보전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지자체의 쓰레기매립장이나 유휴지 등이 생명탄생의 산실과 식물생태·환경의 산 교육장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다”고 말했다.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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