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C";$title="'개콘' 윤형빈, '비방 개그'로 인기몰이…검색어 1위";$txt="'왕비호' 윤형빈 ";$size="317,477,0";$no="2008042100121751404_2.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아시아경제신문 이혜린 기자]지난해 TV 예능프로그램을 뜨겁게 달궜던 '독한' 문화가 올해 들어 완전히 자리잡았다. 무례한 말투나 설정도 이제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KBS '개그콘서트'는 출연자들끼리 서로 비하하는 차원을 넘어서서 유명 연예인, 방청객, 나아가 시청자들에게까지 독설을 내뱉으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코너 '독한 것들'이 가장 대표적인 사례. 처음부터 시청자들을 향해 '너희들 잘 들어'로 시작하는 이 코너는 최대한 건방진 표정을 유지하며 거들먹대는 말투로 일관하고 있다. '생기다 만 여자들' 등을 표적으로 해 일부에서는 외모 비하 논란도 계속되고 있는 상황. 그러나 일각에서는 '오히려 속 시원하다'는 반응이다. 이 코너는 독할 수록 시청자들의 주목을 사는 트렌드를 발빠르게 흡수해 인기를 누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왕비호(윤형빈)도 여전히 '개그콘서트'의 대미를 장식하고 있다. 제일 마지막에 등장해 방청석에 앉아있는 연예인들을 향해 '누구냐'고 묻는 형식. 게스트를 '모셔'놓고 그들을 예의상 띄워주는 기존 방식을 허물어뜨려 호응을 얻은 그는 이제 오히려 '독설의 강도가 약해진 것 아니냐'는 평도 듣고 있다. 스타나 정치인을 향해 아무나 할 수 없었던 비판의 메시지를 보내달라는 것이다.
일반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에서도 출연자들끼리 존댓말을 쓰고 예의를 갖추는 모습은 상당부분 사라졌다. 특히 출연자들 간의 관계를 중시하는 리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 많아지면서 출연자들끼리 반말을 하고 윽박 지르는 모습이 고스란히 전파를 타고 있다.
시청자들은 이같은 모습들이 더 '리얼'하다고 좋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일부 연예인들은 동료들에게 자신을 더 '막' 대해달라고 주문하기도 한다.
인기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있는 A씨는 "처음에는 함께 출연하는 선배들이 어려웠는데, 선배들은 오히려 자신들에게 소리도 지르고 욕도 할 것을 주문했다"면서 "방송인 것을 최대한 신경쓰지 않고 편하게 하니 호응도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앞으로도 '무례한 TV'는 계속될 전망. 이미 무너뜨린 '예의'나 '친절'은 더 이상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을 수 없기 때문이다. 한 방송관계자는 "한번 높인 자극의 수위를 낮출 수는 없지 않겠냐"면서 "다양한 시도 끝에 적정선을 찾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혜린 기자 rinn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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