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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귀인(貴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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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인(貴人)
창화 지음/남지혜 옮김/미래의 창 펴냄/1만900원

[아시아경제신문 박소연 기자]60년생 귀인의 도움을 받고 기쁨이 가득하다
오늘의 운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문구다. 운세를 믿지 않더라도 정말 살다보면 예기치 않게 누군가의 도움으로 위기를 모면하기도하고 서로 도움을 주고받아 상생하는 길이 열리기도 한다. 그렇다면 과연 나에게 도움을 주는 귀인은 누구이며 어디서 어떻게 오는 것일까.

홍콩 최대 재벌 그룹인 청콩 홀딩스의 리카싱 회장은 귀인에 대해 이렇게 정의한다.
"인생의 가장 큰 기회란 바로 귀인을 만나는 것이고, 귀인을 만날 수 있는지는 우리의 인맥에 달렸다. 긴 여행을 떠날 때 짐을 꾸려줄 사람, 비바람을 만났을 때 우산이 돼 줄 사람, 성공의 고지가 코앞에 놓여 있을 때 마지막으로 뒤에서 밀어줄 사람. 귀인이란 바로 그런 존재다."

새책 '귀인'은 주변의 모든 사람이 나에게 귀인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학창시절에 눈에 띄지 않던 동창생, 치열한 경쟁관계에 있는 라이벌, 직장 내에서 스트레스를 주는 상사도 나의 귀인이 될 수 있다고 지은이는 설명한다.
먼 곳에 있는 귀인을 찾아 헤매느라 고생하기보다는 가까이 있는 사람들을 자신의 귀인으로 삼는 편이 훨씬 현명하다는 것. 라이벌에 대한 두려움은 용기를 불러일으키는 힘의 원천이며 내가 경계심을 늦추지 않고 나아갈 수 있도록 독려한다.

귀인을 알아보는 기술이나 만나는 방법은 특별하지 않다고 지은이는 설명한다. 평소 자신과 인연을 맺고 지내는 모든 사람들이 언제 어디서든 자신을 도와주기를 있게끔 조금만 신경 쓰면 된다고 조언한다.

퇴근길에 우연히 동창생을 만난다면 오랜만에 보는 서먹함에 그저 '언제 한 번 보자'는 말만 하고 헤어지기 일쑤다. 조금만 시간을 내 그 친구가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어디서 근무하는지 등을 묻고 관계를 이어간다면 그 동창생도 나의 귀인이 될 수 있다고 지은이는 말한다.

그 친구를 통해 무수히 많은 사람들과 만날 일이 생길 수도 있다. '한국에서는 세 다리만 건너면 다 안다'는 말이 있는 것처럼 인맥은 조금만 신경쓰면 쉽게 쌓을 수 있고 누구나 개척할 수 있는 자산이라고 책은 말한다.

이렇게 책은 누구나 알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평소 실천하지 않는 간단한 행동원칙들에 대해 이야기한다.

지은이는 한 유명한 펀드매니저의 일화를 예로든다. 그는 비행기 옆 좌석에 앉았던 사람이 투자 관련 잡지를 갖고 있는 것을 보고 평소 자신의 관심사였던 투자에 대한 대화를 나누었다. 자신의 전문지식을 바탕으로 비행시간 내내 이야기를 나눈 후 헤어질 때 명함을 받고 보니 옆 좌석의 그 사람은 대형 투자회사의 사장이었던 것.

이 펀드매니저의 일화처럼 귀인을 만나는 것은 우연일 수도 있지만 평소 자신의 관심 있는 분야에서 끊임없는 노력을 쏟은 사람만이 쟁취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쇼팽이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질 수 있도록 기회를 준 리스트도, 빌 휴렛과 데이비드 팩커드가 성공적으로 휴렛팩커드를 키울 수 있도록 도와준 프레더릭 터먼 교수도 그들의 실력을 인정하지 않았다면 도움의 손길을 내밀지 않았을 것이다.

책이 소개하는 것처럼 자신의 능력을 키우는 일은 귀인의 도움을 받기 위한 전제조건임과 동시에 자신이 귀인이 되는 길이기도 하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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